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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지 전술유도탄·순항미사일 발사 동시 공개한 北(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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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가죽코트' 입고 군수공장 현지지도

지대지 전술유도탄·순항미사일 발사 동시 공개한 北(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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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이 전술유도탄 시험발사와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각각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미사일 체계의 성능을 검증하면서 타격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강대강'으로 미국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이 28일 “국방과학원은 1월 25일과 27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체계 갱신을 위한 시험발사와 지상 대 지상(지대지) 전술유도탄 상용전투부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각각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발사된 2발의 전술유도탄들은 목표 섬을 정밀타격하였으며 상용전투부의 폭발위력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된다는 것이 확증되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발사된 순항미사일에 대해서도 뒤늦게 발사 성공 사실을 보도했다. 매체는 "발사된 2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들은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9137초(2시간 35분 17초)를 비행하여 1800㎞계선의 목표 섬을 명중하였다"라면서 "장거리 순항미사일 체계의 실용적인 전투적 성능은 나라의 전쟁억제력 강화의 일익을 믿음직하게 맡게 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국방과학원은 산하 미사일전투부연구소가 앞으로도 계속 각이한 전투적 기능과 사명을 수행하는 위력한 전투부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무기체계들의 성공적인 시험발사결과는 당 중앙위원회에 보고되었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두 차례의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지 않고 결과 보고만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1월 중 북한이 실전배치하고 있는 무기체계를 검증하겠다는 사전 계획 하에 일련의 미사일들을 시험발사하고 있는 측면이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강대강 무력시위를 통해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라며 "성공적인 발사를 당 중앙위에 보고하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표현은 처음 등장한 것으로 볼 때 1월 중 몰아치기식 미사일 시험은 일단 마무리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대지 전술유도탄·순항미사일 발사 동시 공개한 北(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통신은 이날 김 총비서가 군수공장을 시찰한 사실도 밝혔다.


통신은 "김정은 원수님께서 중요무기체계를 생산하고 있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셨다"며 당 중앙위원회 조용원 조직비서, 김정식, 김여정 부부장, 국방과학원부문의 지도간부들이 동행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날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 총비서는 자신의 권위를 상징하는 가죽 롱코트를 입었다.


김 총비서가 군수공장을 시찰한 것은 2019년 6월 자강도 일대 군수공장을 시찰한지 2년 8개월만이다. 미국의 제재 압박에 '국방력 강화'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신이 "목숨보다 귀중한 우리 공화국의 자위권을 각방으로 침해하려 드는 미 제국주의자들과 그 추종무리들의 도전"을 언급한 데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통신은 "원수님께서는 군수공장의 혁명사적 교양실과 여러 생산현장들을 돌아보시면서 공장 책임일군(간부)들로부터 공장이 최근에 이룩한 기술 및 생산공정현대화정형과 현행생산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셨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공장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당 결정집행을 위해 중요무기 생산에서 집단적 혁신과 앙양을 일으켜 나가고 있는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우리 무력의 현대화와 나라의 국방발전전략실현에서 공장이 맡고 있는 위치와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장의 노동자, 기술자, 일군들과 군 검수원들이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군수정책과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총돌격전에 한 사람같이 떨쳐 일어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통신은 김 총비서가 최근 대규모 온실이 들어설 함경남도 함주군 련포지구 건설예정지도 찾았다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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