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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수, 5년간 18만명 뚝…삼성전자·현대차 직원수와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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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수, 5년간 18만명 뚝…삼성전자·현대차 직원수와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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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선희 기자] '제조업 강국'으로 불리던 한국 제조업의 국내 취업자 수가 최근 5년간 18만명가량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삼성전자현대차의 국내 직원 수와 맞먹는 규모다. 반대로 제조업의 해외 고용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산업의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사이 고령층이 중심이 된 국내 공공 일자리 비중은 갈수록 늘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세계 6대 제조국(한국·미국·중국·일본·독일·인도)의 최근 5년(2015~2019년)치 제조업 지형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461만명에서 443만명으로 약 18만명(3.94%) 감소했다. 이는 2020년 기준 삼성전자(10만9490명)와 현대차(7만2020명)의 국내 직원 수를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 국내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사이 우리 제조업종의 해외투자법인 현지 고용 인원은 145만명에서 187만6000명으로 42만6000명(29.4%)이나 급증했다.


제조업 일자리는 해외로 유출되는 반면, 국내 고용시장에서 공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총 276만6000개로 총 취업자 수(2690만4000명) 대비 10.2%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폭(6.3%)도 가장 컸다. 특히 1년 새 늘어난 공공부문 일자리(16만4000개) 중 50대(4만1000개)와 60세 이상(4만6000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결국 재정을 투입해 급격히 늘린 노인일자리가 공공부문 일자리를 비대하게 만들었다는 의미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우리 제조업의 국내투자 대비 해외투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국내 제조 업종의 해외투자 확대가 국내 고용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핵심기술 개발과 국내 투자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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