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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축소 우려감 투자심리 지배…증시 상단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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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축소 우려감 투자심리 지배…증시 상단 막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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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긴축을 예고한 만큼 당분간 유동성 축소 우려감이 금융시장 투자심리를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977.65) 대비 22.76포인트(0.76%) 내린 2954.8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9075억원, 1조783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조7394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로 2850~3020선을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가능성, 금융투자계 매도 일단락 가능성 등이 꼽힌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우려와 미국·유럽의 코로나19 확산, 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둔 개인투자자 수급 분산 등이 거론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여전히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준이 보다 빠르게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만큼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준위원들의 발언에 금융시장의 민감도는 보다 높게 형성될 수 있다. 이번주에도 1월 FOMC(25~26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책 불확실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국내 증시의 상단이 다소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이 미국의 유동성 축소에 민감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고용과 물가 지표도 연준의 금리 인상을 지지해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미국 금리 인상 등 문제는 상반기 내내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실물지표의 반락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증시 내부 수급 체력도 약화한 상황이다. 기관의 대규모 매도 움직임 속에 개인 거래까지 주춤해졌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개인의 매수 여력이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해 들어 대량 매도 물량을 쏟아낸 금융투자업계의 매도 압력은 오는 13일 옵션만기일 전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은 최근 55%로 코로나19 이후 평균(65%)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0일 유럽 1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 11월 실업률


▲11일 미국 12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 연준 보스틱·메스터·조지 위원 연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현지시간 10~13일)


▲12일 한국 12월 실업률,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연준 불라드 위원 연설, 중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12월생산자물가지수, 유럽 11월 산업생산


▲13일 미국 베이지북 발간,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12월 공작기계 수주 속보치



▲14일 한국 1월 금융통화정책위원회, 미국 12월 소매판매, 12월 광공업생산, 12월 설비가동률,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속보치, 연준 바킨·에반스 위원 연설, 중국 12월 수출, 12월 수입, 일본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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