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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 체제'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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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임원인사·조직개편
김준·장동현 신임 부회장
유정준 부회장과 더불어
해외사업 강화 예고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
박원철 SKC 사장 선임
연공서열 깨는 혁신 인사

SK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 체제' 확립 SK그룹 본사인 종로구 SK서린빌딩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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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SK그룹 각 계열사가 단행한 2일 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2명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의 주요 사업단위별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고히 했다. 성과를 낸 곳에는 그에 따른 보상을 하는 한편 신규 사업으로 추진력이 필요한 곳에는 힘을 실어주는 기조도 보였다.


특히 SK그룹이 장동현 SK㈜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의 부회장 승진 인사를 통해 그룹 지주회사나 중간사업지주사 모두 부회장급 CEO 체제로 전환시켰다는 게 눈에 띈다. SK㈜는 그룹 계열사 지분을 가진 지주사인 동시에 첨단소재·친환경·바이오·디지털 등 4대 분야 위주로 투자사업을 겸하는 사업형 지주사다. 여기에 시스템통합(SI) 사업을 하는 C&C와 최근 합병한 반도체·배터리소재기업 머티리얼즈가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있다. 장 사장은 유공(현 SK에너지) 출신으로 그룹과 SK텔레콤에서 주로 일했다.


김준 총괄사장이 이끄는 SK이노베이션은 SK의 주력사업인 정유·화학·석유개발·윤활유사업 계열사를 자회사로 둔 중간지주사다. 여기에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배터리사업을 직접 하다 올해 10월부로 자회사로 분할했으며 배터리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인 분리막 사업은 기업공개를 끝냈다.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에 따라 그룹 차원의 전반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존 탄소배출 중심에서 친환경사업으로 전환하는 데 변화의 중심에 있는 계열사로 꼽힌다.


SK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 체제' 확립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제공:SK>


이번 인사로 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단에 2명이 새로 합류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수소 등 신에너지 분야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SK E&S의 유정준 부회장, 정보통신기술(ICT)·반도체 분야를 총괄하는 SK스퀘어의 박정호 부회장과 함께 지주단위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기에 올해 9월 승진한 서진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이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한편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미사업담당총괄을 유 부회장이 맡아 주요 시장 단위로도 중책을 맡게 된다면 그룹 차원의 전반적인 재정비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SK그룹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나 석유·화학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배터리사업의 경우 현재 해외에서는 미국과 중국을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



이 밖에 박원철 SK수펙스추구협의회 신규사업팀장이 소재사업 계열사인 SKC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외부 컨설팅사 출신으로 2018년부터 SK 주요 계열사의 의사결정을 돕는 수펙스에서 신규 사업 발굴을 맡아온 이로 최근까지는 SK그룹 동남아투자법인 대표를 지내며 베트남·일본 등의 신규 투자를 주도했다. SKC가 반도체·배터리 소재분야 사업을 확장하고 해외 설비를 늘리는 등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터라 신규 사업 전문가인 박 사장이 낙점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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