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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수출량 1년반 만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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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
3분기 1억1182만 배럴 수출

석유제품 수출량 1년반 만에 증가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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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량이 1년반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로 그간 수요가 급감해 수출이 쪼그라들었었는데 최근 전 세계 각국에서 백신접종이 늘고 경기회복 기대감이 불거지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바닥을 찍은 항공유가 앞으로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연말이나 내년께 수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대한석유협회가 집계한 석유제품 수출현황을 보면 올해 3분기 국내 정유업계가 수출한 물량은 1억1182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늘었다. 석유제품 수출량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건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한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만이다.


석유제품은 원유를 정제해 만든 경유와 휘발유, 항공유, 나프타 등으로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하나다. 3분기 석유제품 수출액은 90억2600만달러로 70%가량 늘어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수출액이 90억달러를 넘긴 건 2019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이다. 수익성도 좋아졌다. 석유제품 수출단가에서 원유도입단가를 뺀 수출 채산성은 배럴당 7.1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1.9달러가량 높아졌다.


석유제품 수출량 1년반 만에 증가세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은 지난 5년간 1위로 있던 중국이 3위로 내려간 반면 싱가포르가 1위로 올라섰다. 중국 정부가 일부 제품에 수입소비세를 부과하면서 수출물량이 줄어들면서 정유사도 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로 물량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품별로는 항공유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 저점을 지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수출이 늘어난 건 전 세계 각지에서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각 국마다 ‘위드코로나’ 체제로 전환하는 등 일상회복 움직임이 완연해졌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동절기 난방유·항공유 등 제품수요 회복이 동반되면 석유제품 수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정유업계 수익성이 개선되고 국가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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