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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T기업의 이용자 개인정보 수집, 애플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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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앱 추적금지' 기능…텐센트 등 中기업의 개인정보 수집 차단

中 IT기업의 이용자 개인정보 수집, 애플에 막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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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애플이 최근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 일환으로 내놓은 앱 추적금지 기능이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이용자 개인정보 수집 활동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맥루머(MacRumors)는 애플이 지난 4월 내놓은 아이폰 운영체제(iOS)의 14.5 버전에서 새로 제공된 앱 추적금지 기능이 중국 IT기업들의 아이폰 이용자 개인정보 추적을 적극 차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앱 추적금지 기능은 앱이 아이폰 이용자의 IDFA(광고 식별자·모바일 단말기 이용자에게 개별적으로 부여하는 식별용 ID)에 대한 접근을 잃게 하는 기능이다.

中 IT기업의 이용자 개인정보 수집, 애플에 막혔다


그간 광고주는 IDFA를 활용해 아이폰 이용자의 검색 활동, 앱 이용 기록 등을 추적하고 맞춤형 광고를 보내왔다.


하지만 iOS 14.5 업데이트를 받은 소비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앱에 자신의 이용기록 추적을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中 IT기업의 이용자 개인정보 수집, 애플에 막혔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 같은 업데이트가 배포된 이후 텐센트, 바이두,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등 중국 IT 기업들은 앱 추적금지 기능을 우회할 수 있는 기술인 'CAID'를 시범 도입했다.


하지만, 애플도 이에 대응해 CAID 기술이 적용된 앱이 자사 앱스토어에 오르지 못하도록 모두 금지했다. 애플은 또 기존 앱에 대해서도 앱 개발자들이 CAID를 적용시키는 업데이트를 내놓을 경우 이를 등록 거부하는 방식으로 대처했다.


이에 외신들은 CAID 기술이 사실상 차단되자 이를 사용하려는 기업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한 IT매체 편집장은 "이는 애플의 명백한 승리"라며 "중국의 IT기업들도 애플의 사생활 보호 규칙을 준수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광고기술 기업 브랜치의 알렉스 바우어 마케팅 부문장은 중국 기업들이 애플의 강력한 대응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애플의 선제적인 대응 조치로 CAID 기술 도입이 확산할 수 있는 동력도 사라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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