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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안보고서]기후변화 이행리스크…2050년 GDP 손실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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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이행리스크, 2040년 이후 급격히 커질 전망
한은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 고탄소산업 의존도 축소해야"

[한은 금안보고서]기후변화 이행리스크…2050년 GDP 손실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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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은행은 2050년겨 기후변화 이행 리스크에 따른 2050년 국내총생산(GDP) 손실 규모는 -7.4%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하로 억제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경로를 시나리오로 설정했을 때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2.0℃ 이내로 억제될 경우 기후변화 이행 리스크에 따른 GDP 손실 규모는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후변화 이행 리스크가 실물경제와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하락폭은 2.6~5.8%포인트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0년에서 2050년 중 연평균은 0.09~0.19%포인트 수준이었다.


다만 이번 결과는 경제 내 산업 간 투입, 산출 구조 등이 기준년과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한은은 향후 신규 온실가스 저감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고탄소 산업 비중이 축소되는 경우 이행 리스크는 상당폭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 노력을 강화하고 고탄소산업 의존도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또 "은행 시스템의 안정성 훼손 방지를 위해 은행들은 기후변화를 고려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투자 활성화 등을 통해 기후변화 이행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 11일 창립기념사에서 "기후변화가 새로운 형태의 금융리스크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고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은 실물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응전략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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