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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이 대세”…중견기업도 ‘ESG경영’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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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크론한텍, 친환경 폐수처리 시스템으로 물 재활용 앞장
코웨이, 환경보호 캠페인과 물 나눔 사업…사회적 활동 펼쳐
락앤락, 재생 PP 에코백으로 자원순환 선도

“친환경이 대세”…중견기업도 ‘ESG경영’ 속도전 웰크론한텍의 무방류 폐수 처리시스템(ZDL) 설비. 일례로 ZLD 공법 도입 후 100t의 폐수가 발생하던 공장에서 폐수를 끓여 97t의 물은 공장 내에서 재활용하고, 나머지 매립용 슬러지로 배출된 양은 3t에 불과했다고 웰크론한텍 측은 덧붙였다. 사진제공 = 웰크론한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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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산업 전반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국내 중견기업들도 ESG경영에 동참하며 친환경 행보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플랜트 종합건설 기업 웰크론한텍은 15일 무방류 폐수처리설비와 에너지 절감 및 혐기성 폐수처리 설비 제조를 통해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웰크론한텍이 생산하는 무방류 시스템(ZDL) 설비는 물의 재활용을 통해 발전소나 식품·화학 공장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하천으로 흘려보내지 않고 재사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물 낭비와 수질오염 문제를 최소화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ZDL의 원리에 대해 “일례로 라면을 먹고 뒤처리 할 때 건더기를 건져낸 뒤 남은 국물을 하수구를 통해 버리는데, 이때 남은 국물을 발전용 폐수라고 가정하면 이를 끓여 국물 속 각종 불순물을 걸러내고 끓여서 나온 깨끗한 수증기는 모아서 다시 물로 만드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ZLD 시스템의 핵심은 폐수를 끓여 수증기로 증발시키는데 필요한 ‘증발 농축기’와 블순물인 슬러지를 버리기 좋은 고체 찌꺼기로 만드는 ‘결정기’라고 강조했다.


실제 한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양이 100t이었는데, ZLD 공법 도입 후 100t의 폐수를 끓여 97t의 물은 공장 내에서 재활용하고, 나머지 매립용 슬러지로 배출된 양은 3t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친환경 폐수처리 공법 등의 녹색산업 기술을 통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이 대세”…중견기업도 ‘ESG경영’ 속도전 코웨이는 상수도 미보급 지역 주민들에게 정수기를 설치하는 ‘생명의 물 나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충청남도 홍성군 금북로 마을회관에 정수기 설치 후 코웨이 직원이 깨끗한 물을 건네는 모습. 사진제공 = 코웨이

환경보호 캠페인·자원순환 제품 출시 등 친환경 경영 ‘눈길’

코웨이는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페트병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자연을 훼손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 보호를 위해 일상 속 실천을 독려하는 이 캠페인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2015년부터 ‘생명의 물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환경부와 ‘안심지하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코웨이는 상수도 미보급 지역에 정수기를 지원해 물 복지 향상에 나서는 등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100% 전환 및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선언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약 50% 감축 계획을 수립하는 등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기업 락앤락은 지난해부터 밀폐용기를 수거해 자원 순환하는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어 지난 3일엔 업계 최초로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활용한 친환경 에코백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컴백 에코백은 지난해 해양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밀폐 용기로 만든 가방에 이어 락앤락이 두 번째로 내놓은 자원순환 제품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특히 이번 제품은 업사이클링 의류 소재로 흔히 쓰이는 재생 페트(PET)가 아닌 밀폐 용기의 주원료인 폴리프로필렌(PP)만으로 제작해 친환경적 요소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최근 금융부문에서 기업의 ESG경영을 평가해 투자여부를 결정하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등 환경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판단하는 사례가 많아짐에 따라 중견·중소기업에 까지 ESG경영 도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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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중견기업 10곳 중 8곳(78.2%)이 ESG경영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고객사 및 소비자들의 요구'(42.6%)와 'ESG 규제 대응'(34.7%)을 ESG경영 추진 동기로 꼽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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