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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현대백화점 … "100년 기업으로 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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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넘어 패션·리빙 등으로 사업 확장
연매출 20조원 대표 종합 생활문화기업 '우뚝'

창립 50주년 현대백화점 … "100년 기업으로 도약" 선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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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15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현대백화점그룹이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올 초 발표한 '비전 2030'을 지렛대 삼아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사회와 선순환하며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창출하는 데 매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14일 창립 50주년 기념사를 통해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라며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 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도 강조했다.


100년 기업으로 도약

현대백화점그룹은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올 초 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엔 현재의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3대 핵심 사업에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 사업을 더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향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 사회·환경 분야 위주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은 'ESG 경영'으로 확대·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범위와 활동을 확장해 고객에게 두터운 신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사내에 대표이사 직속의 ESG 전담 조직(ESG 추진 협의체)도 신설했다.


창립 첫 해 8400만원에 불과하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을 달성했다. 재계 순위(자산 기준)는 2020년 기준 21위를 기록했으며, 그룹 전체 부채 비율(2020년 기준)도 48.2%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해오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해 오픈 5년 4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백화점 최단 기간 1조 클럽 가입'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올해 2월 서울 여의도에 선보인 '더현대 서울'은 오픈과 동시에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오프라인 유통산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창립 50주년 현대백화점 … "100년 기업으로 도약" 선언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사옥 전경

고품격 백화점 선도

현대백화점은 1985년 압구정본점 안에 문화센터와 갤러리, 공연장 등을 선보이며 '강남백화점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1988년 무역센터점은 '쇼핑 유토피아의 구현'이란 슬로건 아래 문화와 휴식을 접목한 쇼핑 개념을 도입하며 '고품격 명품 백화점'으로 입지를 다졌다.


외환위기 속에서 현대백화점은 구조조정 대신 신규 출점과 인수합병(M&A)이란 역발상 경영에 나섰다. 1997년 천호점 오픈에 이어 1998년 울산 주리원백화점,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을 차례로 인수했다. 2000년대 들어선 미아점(2001년)과 목동점(2002년), 중동점(2003년)이 연달아 문을 열었다.


2001년에는 TV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했다. 2010년 발표한 '비전 2020'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유통을 넘어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변곡점이 됐다. 대규모 투자와 10여건의 대형 M&A를 진행하며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를 3대 축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2012년 국내 여성복 1위 기업 '한섬'과 가구업체 '리바트(현 현대리바트)'를 차례로 인수하며 패션과 리빙·인테리어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17년 'SK네트워크 패션부문'까지 추가 인수한 한섬은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며 국내 대표 패션 전문기업 반열에 올랐다. 리빙·인테리어 부문은 2018년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현 현대L&C)'를 인수하며 업계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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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렌탈 전문기업 '현대렌탈케어'를 설립했고 2016년에는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며 면세점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천연 화장품 원료 1위 업체인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인수하며 뷰티·헬스케어 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했고, 올해 1월에는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현 현대이지웰)'을 인수하며 선택적 복지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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