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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수요 증가에도 수익성 악화…LCC 출구전략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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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수요 증가에도 수익성 악화…LCC 출구전략 고심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에어서울이 진행한 해외 무착륙 비행 탑승객들이 탑승구로 이동하고 있다. 에어서울의 해외 무착륙 비행은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상공을 선회 비행한 후 돌아오는 코스로 탑승률 98%를 기록하며 승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에어서울은 3월에도 6일, 14일, 21일 3차례 해외 무착륙 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항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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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국내선 항공여객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저비용항공사(LCC)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선 여객은 299만8686명(인천공항 제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4월 보다 9.2%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여객 수요 증가는 해외여행 제한으로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지만 LCC 업계는 국내선 저가 항공권 수익만으로는 실적 개선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오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탑승 가능한 국내선 항공권을 편도 운임총액 기준 9900원부터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도 국내 8개 노선의 항공권을 편도 총액 1만원부터 판매했고, 진에어 또한 비슷한 저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LCC업계의 초저가 항공권 판매는 대형항공사(FSC)와 달리 줄어든 여객수요를 항공 화물 운송 등 실적을 상쇄할 만한 출구전략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LCC는 전체 수익 비중의 90% 이상이 국제선 여객에서 발생하는 만큼 국내선 여객 수요 만으로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또한 항공화물을 위한 인프라 부족으로 빠른 시간 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올 하반기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로 국제선 관광의 일부 재개를 기대하며 무착륙 관광 비행, 기내식 콘셉트의 가정간편식 판매 등 수익 창출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초저가 항공권은 업계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운항 자체가 적자인 상황에서 여객을 한 명이라도 더 태워 보겠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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