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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 3·5공장 이어 기아 소하2공장도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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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컨트롤유닛(ACU) 수급난 여파

현대차 울산 3·5공장 이어 기아 소하2공장도 가동 중단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경기도 보건당국은 17일 0시 기준 기아차 소하리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소하리공장 정문 모습./광명=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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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소하 2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현대자동차가 울산 3·5공장의 일부 라인 가동중단을 결정하는 등 완성차 업계 전반에 '반도체 보릿고개'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에어백컨트롤유닛(ACU) 등 반도체 수급난에 따라 오는 17~18일 소하 2공장의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소하 2공장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앞서 현대자동차 역시 ACU 등 반도체 소자 부족으로 오는 17~18일 준중형 SUV 투싼, 수소전기차 넥쏘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52라인을, 18일엔 준중형 세단 아반떼, 소형 SUV 베뉴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의 가동을 중단키로 결정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분기 까지는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에서 다소 자유로웠지만, 지난달부턴 이로 인한 공장 가동중단·생산재개가 반복되며 차량생산에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달엔 울산1공장과 아산공장이 멈춰섰으며, 이달 6~7일에도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 4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재개한 바 있다. 기아 역시 대부분의 주말 특근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는 비단 현대차·기아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국GM 역시 반도체 공급난에 기존 부평 2공장은 물론, 인기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 등을 생산하는 부평 1공장과 창원공장의 가동률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신차 출고 일정도 늦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출고 대기 중인 고객들에게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명의의 서한을 보내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현대차는 반도체 소싱 대체 공급사를 발굴하고 생산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고객께 차량을 인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향후 1~2개월간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분간 수급상황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길 기대하긴 어렵다"면서 "당분간 공장 가동중단 및 생산재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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