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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스쳐도 중상"…소행성·우주쓰레기, 확률 낮지만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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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스쳐도 중상"…소행성·우주쓰레기, 확률 낮지만 치명적 ▲소행성 지구 충돌 상상도.[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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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소행성, 우주쓰레기 등의 추락이 어느 정도 위협이 될까. 비록 확률은 낮지만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분석된다.


◇얼마나 위험한가


확률은 낮은 편이다. 대기권 진입 도중 타버린다. 나머진 고도 78km 부근에서 분해된다. 그러나 드물지만 커다란 피해도 발생한다. 2013년 2월13일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크기 17~20m급 소행성은 무려 TNT 약 600kt 규모의 충격파로 부상 1613명, 건물 7320채 파괴 등 큰 피해를 주었다. 소행성의 경우 10m 이하는 10년, 30m 이하는 100년, 140m 이하는 5000년에 한 번꼴의 확률이다. 인공 물체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지상에 추락해 잔존한 최대 무게는 250kg인데, 속도(50m/s)를 감안하면 엄청난 파괴력이다. 다만 확률은 낮다. 100년간 전 세계에서 우주 물체 추락으로 한 명 정도 피해를 볼 것으로 추산된다.


◇어떻게 대처하나


우주 물체의 낙하가 예상되면 국내외에 정해진 매뉴얼이 가동된다. 자연 우주 물체의 경우 1만분의 1 이상의 확률일 때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재난 단계별로 대응 조치가 이뤄진다. 인공 우주 물체도 비슷하다.



만약 대형 소행성이 지구에 접근하는, 즉 영화 ‘딥임팩트’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전 지구적 준비태세가 가동된다. 유엔은 ‘외기권의평화적이용을위한위원회(COPUOS)’ 산하 국제소행성경보네트워크(IAWN)를 통해 소행성들을 감시하고 있다. 매년 국제우주학회(IAA)가 여는 행성방위학회(Planetary Defence Conference)에서는 각국 전문가들이 모여 시나리오도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행성에 핵미사일을 발사하는 방법이 유일한 대처법이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관측이 불가한 작은 소행성들이다. 조중현 천문연 박사는 "작은 것들은 1~2개월 전에야 추락장소 예측이 가능해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최소 2~5년 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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