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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신고율, 독감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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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간 국내 신고율 0.47%로 해외와 비슷
작년 독감 백신보다 높으나
접종 초기 대비 낮아지는 양상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두 달 만에 누적 접종자 수가 4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이상반응 신고율은 0.47%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이상반응 신고율에 비해서는 훨씬 높지만 해외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신고율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관련기사 4면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신고율, 독감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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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아시아경제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 신고율을 분석한 결과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만8260건이다. 이날까지 누적 1차 접종자는 388만3829명으로, 이상반응 신고율은 0.4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독감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인 0.015%(작년 12월5일 0시 기준 접종건수 1355만건, 이상반응 신고 2017건)보다 높은 수준이다.


의료계에서는 일반 백신의 이상반응 보고 비율이 통상 0.1~0.5% 정도인 만큼 코로나19 백신의 이상반응 신고 비율이 크게 높은 편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의 이상반응 신고 비율은 영국 0.6%, 독일 0.3%, 캐나다·노르웨이 0.7% 수준이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국내 이상반응 신고율은 주차별로 변동이 있는데 예방접종을 시작한 초기단계에는 꽤 높았고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 첫 주 1.81%에 달했던 이상반응 신고율은 3주 차(0.74%)에 1% 아래로 내려온 뒤 지난주(4월25일~5월1일)에는 0.12%까지 떨어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화이자 백신과 비교해 실제 이상반응 신고율이 높게 나타났다. 두 백신 모두 현재까지 약 190만명씩 접종이 이뤄졌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0.8%, 화이자 백신은 0.1%의 신고율을 보였다. 다만 보고된 중증 및 사망 사례의 비율은 접종자 10만명당 4명꼴로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이상반응 신고율이 높게 나타났다. 20대가 접종건수 대비 신고율이 2.9%로 집계됐고 △30대 1% △40대 0.7% △50~64세 0.4% △65~74세 0.2% △75세 이상 0.1%였다. 중증 및 사망 신고율은 65세 이상에서 0.01%에 근접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대는 0.007%로 30~40대보다 높게 나왔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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