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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發 '디지털 인재' 스카우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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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이달부터 세 자릿수 채용
시중은행과 게임업계도 IT채용 속도전

핀테크發 '디지털 인재' 스카우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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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코로나19로 언택트 확산되자 디지털 인재들 몸값 치솟아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강나훔 기자] 금융 산업에서 디지털 인재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확산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보안 등 디지털 인재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결과다. 핀테크(금융+기술)기업과 빅테크(대형정보통신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이 트리거(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역대급 구조조정에 나선 시중은행들도 디지털 인재 채용에 역점을 두면서 스카웃전쟁이 불붙는 형국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세 자릿수를 목표로 인력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개발·프로덕트·사업·브랜드 등으로, 특히 개발자 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17년 60명으로 출범한 카카오페이는 현재 임직원이 800여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사업이 본 궤도에 이르면서 디지털 인재를 대폭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카카오페이는 상반기 100명을 포함해 올해 총 30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을 세웠다.

금융IT 개발자 중심 수백명씩 채용

인터넷은행과 핀테크 업체의 대규모 채용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해 8개분야에서 경력직 세 자릿수 채용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 IT개발, 서버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뽑는다. 현재 900명 수준인 카카오뱅크는 이번 채용을 거치면 1000여명이 넘는 조직으로 확대된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퍼블리카도 올 1분기에만 개발자 중심으로 300명 이상 채용한다.


지난해 역대급 구조조정에 나선 시중은행들도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공채 대신 IT 경력직 인재 채용에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디지털·ICT 인력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IT와 디지털 인재 확보전에 나섰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사업과 인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관련 인재 영입을 위한 기업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게임 업계에서도 연봉을 대폭 인상하며 ‘개발 인재 모시기’ 경쟁이 한창이다. 넷마블과 넥슨은 신입 공채 초임을 개발 직군 5000만원, 비개발 직군 4500만원으로 올렸고, 현재 개발자 초임 연봉이 4000만원 중반 수준인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연봉 인상이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거물급 스타트업들도 인재 모시기 경쟁에 합류했다. 미국 매치그룹에 2조원 규모에 매각되면서 소위 대박을 터뜨린 하이퍼커넥트는 ‘인재 추천 보상금’ 100만원을 내걸면서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성기호 기자·강나훔 기자 kihoyeyo@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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