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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고병원성 AI 확산세…냉동재고 없는 계란값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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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고병원성 AI 확산세…냉동재고 없는 계란값 어쩌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 한 판 가격이 6천 원을 돌파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달걀 한 판의 소매 가격은 8일 기준 6082원으로 집계됐다. AI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밥상물가에 영향을 주는 닭고기와 달걀 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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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계란과 오리고기 등 가금산물 가격이 뛰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육계와 달리 냉동 재고가 없는 계란 값은 단기 추가 급등이 우려된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 이후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국내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확진 건수는 전일 대비 5건(무안, 안성, 문경, 정읍, 포천) 증가한 56건으로 집계됐다. 현재는 의심 사례가 확인된 천안과 홍성, 음성, 안성 등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관상용(2건)과 야생조류(72건) 사례를 더하면 국내 확진 건수는 130건에 달한다.


이날까지 정부는 총 58차례에 걸쳐 전국 가금농장 등에서 산란계(103호, 725만2000마리), 육계(64호, 473만8000마리) 육용오리(73호, 150만7000마리), 종계(13호, 55만2000마리), 토종닭(17호, 40만2000마리), 메추리·관상조 등 기타(13호, 174만2000마리), 종오리(14호, 10만3000마리) 등 총 1629만6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산란계의 살처분 규모가 커지면서 계란값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계란의 산지(특란, 10개 기준) 가격은 지난 13일 16시 기준 149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뛰었고, 소비자 가격은 2097원으로 같은 기간 18.8% 상승했다.



오리고기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kg당 오리 소비자 가격은 1만4674원으로 작년보다 31.9% 급등했다. 육계 소비자 가격은 kg당 5683원으로 1년 전보다 11.5% 상승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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