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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감 사망자 252명…신종플루·메르스 때 사망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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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2018년 한파 영향으로 사망자 720명 달해…정부, 정확한 통계 제시해야"

"지난해 독감 사망자 252명…신종플루·메르스 때 사망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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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25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계청의 사망통계 데이터를 통해 최근 10년간 독감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사망통계는 사망진단서에 독감 감염으로 인해 사망한 경우를 담당의사가 의학적 판단하에 작성하는 것으로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입증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독감 사망률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독감 사망자는 2015년 238명, 2016년 223명, 2017년 262명, 2018년 720명, 2019년 25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8년 사망자가 720명으로 유독 급증했다. 2017~2018년에는 한파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관련 사망자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독감 백신의 예측 정확도가 매년 차이가 있어 독감 사망률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그동안 3가 독감 백신을 주로 접종하다가 최근 4가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가 늘면서 2018년에 비해 2019년 독감 사망자 감소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 의원은 "사망진단 시 ‘독감으로 인한 사망’이라 하더라도 폐렴 사망으로 집계되는 경우가 있어 해당 데이터만으로 독감 사망이 급증했다고는 단정 짓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독감 사망자는 12월부터 증가해 다음 해 1, 2월에 정점에 도달하고 3, 4월에 감소한다.


특히 신종플루(2009년), 메르스(2015년) 같은 감염병이 유행했던 해에 독감으로 인한 사망은 각각 154명, 238명으로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신 의원은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 사례 보고로 인해 많은 국민이 독감 백신에 대해 우려하는 상황에서 질병관리청 등 정부가 정확한 통계 데이터를 제시하는 것은 위기관리 소통에 있어 특히 중요하다"며 "다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망통계에서 독감과 폐렴으로 사망원인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9~2020년 독감 발생 자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주는 등 감염병 시대 원칙에 맞는 독감 예방접종 및 위생관리가 국민건강에 중요하다"면서 "백신 접종 후 사망원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한 정부의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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