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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전기차 배터리 전시에 현대차 모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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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섭 대표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포드가 가장 중요한 고객사"

SK이노, 전기차 배터리 전시에 현대차 모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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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열린 '인터배터리 2020'에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현대차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가 연말에 진행할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제3차 물량 수주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0' 부스에 현대차 전기차 '니로'와 벤츠 'S560e' 2대를 함께 전시했다. LG화학삼성SDI가 각각 아우디의 'e-트론', 재규어의 레인지로버 'PAC EV'를 전시한 것과 대조된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부문 대표이사는 부스를 참관하며 "지금 SK이노베이션에 가장 중요한 자동차 고객사는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 포드"라며 "현대·기아차의 유렵 물량을 우리가 담당하는데,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도입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현대차의 E-GMP 1차 물량을 수주했다. 2차 물량은 LG화학과 중국의 CATL이 수주했으며, 올해 연말에는 가장 많은 3차 물량 입찰이 예정되어 있다. 3차 물량 수주를 두고 LG화학SK이노베이션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배터리 기술력을 자랑하는 전시회에 현대차도 선보인 이유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가 가장 늦었지만, 배터리 3사 중 제일 공격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현재 양산 중인 배터리 공장은 한국 서산공장(4.7Gwh), 헝가리 코마롬 1공장(7.5Gwh), 중국 창저우공장(7.5Gwh)이다. 미국 조지아 1공장(9.8Gwh·2022년 양산 계획)은 내년부터 시제품을 생산하고, 현재 2공장 설립이 진행 중이다. 또 헝가리 코마롬 역시 2공장을 건설중이다.


이르면 연내 3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삼성SDI의 생산 능력(20GWh)을 넘어서는 규모다.



현재 진행 중인 배터리 공장 투자 외에 추가 투자 건에 대해 묻자 지 사장은 "미국 자동차 회사가 배터리 물량을 더 공급해달라고 요청하면 미국에 추가로 3, 4공장도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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