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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JT저축은행 JB금융·한국캐피탈 누가 가져갈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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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저축은행 매각 본입찰 D-1
JB금융, 비은행부문 강화 절실 '유력후보'
한국캐피탈도 참전..내일 본입찰

'알짜' JT저축은행 JB금융·한국캐피탈 누가 가져갈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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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JT저축은행 매각 본입찰이 15일 예정된 가운데 JB금융그룹과 군인공제회 산하 한국캐피탈 ‘2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특히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가 절실한 JB금융의 인수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JT저축은행의 매각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매각은 일본계 대주주인 J트러스트그룹이 JT저축은행 인수 5년 여 만에 시도하는 것으로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을 계열사로 둔 JB금융과 군인공제회가 대주주인 한국캐피탈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JT저축은행 매각 추진 소식이 전해진 뒤 국내 대부업체인 리드코프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도 인수에 눈독을 들였으나 막판에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알짜' JT저축은행 JB금융·한국캐피탈 누가 가져갈까(종합)

유력한 후보 JB금융그룹…M&A 절실

시장에선 JB금융의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꾸준히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 의사를 밝혀 왔다. JB금융은 금융지주임에도 은행 외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만 계열사로 뒀을 뿐 증권사, 보험사, 저축은행 등이 없다. 다양한 수익 창출을 위해서도 비은행 부문 강화가 필요하다. JB금융은 김 회장 취임 이후 베트남 소재 증권사만 인수했을뿐 국내에선 이렇다 할 M&A 성과가 없다.


JT저축은행이 경기도를 중심으로 전라도에서 영업 중이어서 JB금융과 지역적 색깔이 맞닿는다는 점도 JB금융이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유일한 경쟁자 한국캐피탈 가능성도

한국캐피탈도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JB금융의 의지가 워낙 커 밀리는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 계열사를 늘려야 하는 JB금융으로선 JT저축은행 정도면 매력적인 매물로 판단하고 시장가격보다 높게 책정해 인수에 나서려고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JB금융 관계자는 인수와 관련해 “노코멘트”라고 전했다. 그러나 본입찰 참여와 인수 의사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다.


JT저축은행은 2015년 1월 J트러스트그룹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성남 본사와 광주, 전남 목포에 영업점을 두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 1조5345억원, 당기순이익 90억원을 달성한 중형 저축은행이다. 직원 수는 238명이다. 2015년 J트러스트그룹은 이 저축은행을 약 5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매각 예정가는 1500억~1700억원, 최대 2000억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JT저축은행노동조합은 사측이 고용안정협약체결을 위한 교섭요구를 묵살하고 있다며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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