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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전세계 코로나 비상...확진자 1600만명 훌쩍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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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근 4일간 일일 평균 사망자 1000명 이상
스페인 일일확진자 2000명 다시 넘어...각국 여행금지
일본 국내여행 활성화정책 속...확진자 3만명 넘어서

피서철 전세계 코로나 비상...확진자 1600만명 훌쩍넘어(종합)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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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에 이어 유럽과 일본,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재확산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각국의 봉쇄령이 해제되고 이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양지로의 관광객 이동이 늘기 시작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현재 각국의 긴급승인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또한 항체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량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CNN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이후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일일 평균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속도로 사망자가 늘어날 경우 다음 달 중순까지 미국 내에서 17만5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431만5709명, 누적사망자는 14만9398명을 기록했다. 특히 플로리다 누적 확진자는 이날 뉴욕을 넘어서 캘리포니아에 이어 미국 내 2위로 올라서는 등 주로 여름 휴가철 휴양지가 많은 남부지역들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한동안 확산세가 주춤했던 유럽지역도 심상찮다. BBC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당국은 앞서 지난 25일 하루 확진자가 2255명에 달해 최근 평균인 500명선을 훌쩍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이 스페인 여행을 제한하고 나섰다. 영국 외무부는 26일부터 스페인 본토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스페인에서 귀국하는 모든 자국민을 대상으로 2주간 의무격리조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와 프랑스도 25일부터 스페인 여행 자제령과 함께 이 지역 방문자에 대한 의무격리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연휴였던 일본은 누적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NHK에 따르면 26일까지 일본 내 누적확진자는 3만1378명, 누적사망자는 1011명을 기록했다. 연휴가 시작된 23일 이후 나흘 동안 3386명이 늘어나 일평균 84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에서는 전날 239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감염경로 파악이 안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호주에서는 남부 빅토리아주의 노인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6일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일일확진자가 495명이 발생해 호주 내 일일확진자로는 역대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주의 다른 지역에서는 12명의 신규확진자가 보고됐다. 휴가철 이동인구가 늘며 각국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 확진자는 주말 동안 16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월드오미터 통계에서 이날까지 전 세계 확진자는 1618만9203명, 사망자는 64만7574명을 기록했다. 하루 동안에만 전 세계에서 25만7789명의 확진자가 늘어났다.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더라도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백신 접종 이후 항체 지속성이 3개월에 그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 충칭병원 의료진은 코로나19 확진자 74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감염자의 90% 이상이 감염 2~3개월 후 면역 항체가 급감한 것으로 보고하기도 했다. 필립 도미처 화이자 백신연구개발 책임자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면역의 지속기간이 언제까지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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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 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앞서 워싱턴포스트와의 화상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아 백신은 물론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의 항체 지속기간 또한 알 수 없는 상태"라며 "백신은 1회가 아닌 2회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고 예측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백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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