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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자산 매력 높아…중장기적 시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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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보고서
주유소 임대료 기반 리츠…배당수익률 6%
투심 저하로 적정가치 평가받기 어려울 수도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DB금융투자가 22일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에 투자하기 위해선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자산에 대한 매력은 높지만, 리츠에 대한 저조한 관심으로 인해 상장 초기 시장에서 적정 평가를 받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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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츠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임대 수익에 대한 안정성이 하락하면서 투자환경이 좋지 못하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배당 안정성이 매우 높은 주식으로 6%대 배당수익률을 예고했지만 투자 매력을 높인다고 보기 어렵다”며 “단기적으로 상장 초반엔 적정 평가를 받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기존에 없던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하는 리츠다. 8월 중 상장 예정으로 전국 187개 주유소의 토지, 건물, 구축물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임차인인 현대오일뱅크(주유소, 임대료의 약 83%), SK네트웍스(스피드메이트, 임대료의 6%), 맥도날드, 버거킹, 다이소 등 임대료를 기반으로 구성된 리츠다.


배당 재원은 주유소, 차량정비소, QSR 등의 임대료다. 현대오일뱅크, SK네트웍스와는 10년 장기계약이 맺어져 있고 임대료 상승률도 결정돼 있으므로 전체 배당에서 90% 정도는 확정돼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조윤호 연구원은 “기존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의 기초자산이 국내외 오피스, 리테일, 임대주택 등이었는데 기초자산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주요 임차인인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코람코자산신탁과 함께 주유소를 인수했었기 때문에 임차인의 지위를 포기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에 대한 관심이 큰 이유는 보유한 부지의 개발 가능성이다.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주유소 용지 중 일부는 실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주유소를 운영하다 개발 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되는 부지가 발생하면 주유소가 아닌 용도로 개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윤호 연구원은 “다만 개발에 따른 이익은 리츠 투자자들이 누리기 어렵고 이를 추후 매각했을 때 매각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라며 “현대오일뱅크는 주유 사업 경쟁력 확보가 우선이라 당분간 용지 매각을 진행할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공모예정금액은 1066억원이다. 공모가격은 주당 5000원으로 확정됐으며 매각차익을 제외한 예상 연 배당수익률은 6.2%이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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