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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신규 창업 46만개↑…코로나19에 제조업 등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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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신규 창업 46만개↑…코로나19에 제조업 등은 둔화 자료=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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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올해 1분기 신규 창업은 전반적으로 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조업 등 일부 업종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창업은 46만2991개로 지난해 1분기(32만1748개)에 비해 43.9%(14만1243개) 늘어났다.


올 연초 부동산업 창업이 급증하면서 전체 창업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3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같은 기간 개인·법인 창업은 모두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비교적 고용창출 효과가 큰 법인창업은 15.7% 급증했다. 다만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개인창업은 1.3% 감소했다.


기술창업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0.3%(198개) 증가한 5만8892개를 기록하며 2016년 통계를 발표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0세 미만(8.9%↑), 60세 이상(12.9%↑)이 늘어나고 있어, 청년층의 활발한 지식서비스산업 진출과 함께 시니어층의 현장경험 기반 창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새롭게 만들어진 창업기업은 부동산업 20만5122개로 전체 업종의 44.3%를 차지했다. 이어 도·소매업 9만1166개(19.7%), 숙박·음식점업 4만586개 (8.8%), 건설업 1만7777개 (3.8%) 순으로 나타났다.


고건호 중기부 통계분석과 사무관은 “부동산업은 올해 1분기 전체 창업의 절반 가까이 차지 했는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를 위해 임대개시일로부터 20일 이내 사업자등록이 의무화됨에 따라 연초에 등록이 집중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술창업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업종별로도 차이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비대면 ICT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정보통신업(9.4%↑)의 성장세는 지난해보다 더 커졌다.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0.2%↑) 창업도 크게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부진에 코로나19 우려 등이 더해지면서 11.0%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도 각각 10.4%, 9.0% 감소했다.


올 1~2월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 후 3월 10.1% 감소해 비슷한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은 1~2월 각각 3.2%, 5.6% 감소 후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3월에는 23.8%, 15.9% 감소해 1~2월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도·소매업은 비대면 온라인거래 등 소매업을 중심으로 5.9% 늘었으나, 대면·집합 업종인 숙박·음식점업과 개인서비스업(미용실, 세탁소, 수리점 등) 창업은 같은 기간 각각 5.8%, 6.7% 감소했다. 1~2월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3월 18.4% 감소했으며, 개인서비스업도 1~2월 0.6% 증가한 후 3월 18.3% 감소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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