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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한강변 매점' 입찰 이변…모든 편의점 낙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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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한강변 매점' 입찰 이변…모든 편의점 낙찰 실패 지난 3월 2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이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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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연매출 10억원을 웃도는 한강변 편의점 6곳의 사업자 선정 입찰에 이변이 발생했다. 기존 사업자인 GS25는 입찰에 참여 하지 않았으며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들은 모두 낙찰에 실패했다.


13일 편의점 업계와 한강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12일 마감된 '2020년 제1차 한강둔치 매점 사용수익허가 대상자(운영사업자) 선정 입찰' 결과 3개 구역이 모두 낙찰됐다.


이번 입찰 대상은 한강변 편의점 ▲이촌 1·2호점 ▲잠원 1·3호점 ▲양화 1·2호점 등 총 6개 점포로 모두 GS25가 운영하던 곳이다. 입찰은 제2권역(이촌 1·2호점), 제3권역(잠원 1·3호점), 제4권역(양화 1·2호점)으로 3개 권역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은 일부 권역 입찰에 참여했으나 모두 낙찰에 실패했다.


제2권역과 제3권역은 군인공제회 자회사 공우이엔씨에 돌아갔다. 제2권역은 최저입찰가 1억9087만원보다 315.06% 높은 6억136만원에 낙찰됐다. 제3권역의 낙찰가는 8억3526만원으로 최저입찰가(2억1447만원)보다 무려 4배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


제4권역은 개인 법인이 최저입찰가 1억7640만원보다 312.36% 높은 5억5100만원에 낙찰받았다. 최종 사업자는 최저 입찰가(연간 사용료) 이상의 최고가를 기준으로 모두 결정됐다.


이번 입찰을 두고 편의점 업계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최대 12대 1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이 뜨거웠다. 또 한강변 편의점이 알짜배기로 꼽히지만,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만 매장을 운영할 수 있음에도 최저 입찰가의 4배 가까운 금액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GS25가 끝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도 업계에서는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한강변 편의점은 총 29개로 제한돼 있어 업계에서 경쟁이 치열한 곳이었다.


한강변 편의점은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시기에 매출이 월등히 높은 데다가 상징성이 높아 브랜드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편의점 출점제한 자율규약이 시행돼 새로운 편의점을 세우기 힘든 상황인 점도 한강변 편의점 인기를 더했다. 이와 관련해 GS25 관계자는 "내부 검토 결과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낙찰자들은 이달 말부터 간판 교체 등 보수 작업을 거친 뒤 향후 3년간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개인사업자로 운영을 하거나, 추후 편의점 업체와의 가맹계약을 통해 가맹점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 가맹점으로 운영할 시 낙찰자들은 편의점 업체에 로열티 비율 등을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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