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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우한 폐렴' 대책본부 가동…귀국 우한교민 2주간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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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우한 폐렴' 대책본부 가동…귀국 우한교민 2주간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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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행정안전부가 중국 우한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에 대응하기 위해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했다. 해외 신종 감염병과 관련해 행안부 차원의 대책지원본부가 구성된 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던 2018년 9월 이후 1년4개월여만이다.


28일 행안부에 따르면 국내 첫 확진환자가 나온 뒤 가동된 상황관리반은 대응 단계 상향에 따라 대책지원본부로 운영된다. 전날 정부는 신종 코로나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대책지원본부는 재난협력실장을 본부장으로 사회재난대응정책관, 보건재난대응과장 등 9명으로 구성된다.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을 파악해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재난협력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비상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의 격리 생활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를 위해 귀국 교민 관리를 전담할 정부합동지원단을 4개 반 75명 규모로 꾸리기로 했다.


지원단은 귀국하는 교민의 이송과 2주간 격리생활을 위한 임시생활시설의 관리와 운영을 책임진다.


이승우 행안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우한에서 입국 예정인 인원이 700명가량인데 발열ㆍ기침 등 증상 유무에 따라 나눠서 수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아울러 지자체에 인력과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검토하고 시ㆍ도 방역대책반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기로 했다. 만약 특정 지역으로 번지거나 전국으로 확산하면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 대책지원본부'나 행안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가동될 수 있다.


범정부 대책지원본부는 국내에서 처음 메르스 환자가 나온 2015년 6월 가동된 바 있다. 감염병으로 중대본이 가동된 건 2009년 11월 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했던 시기가 유일하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국민들은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개인위생과 감염예방 수칙을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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