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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0.7%↑…6개월만에 상승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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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으로 석탄·석유제품 물가 상승 영향
일부 농산물 출하량 감소·어획량 부진 영향도

12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0.7%↑…6개월만에 상승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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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6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월대비로는 3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12월 유가가 전년동월비 상승 전환하며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 일부 농산물 출하량이 감소하고, 어획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농림수산품 물가가 뛴 영향도 있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1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한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 전년비 0.1% 상승한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바 있다.


전달 대비로도 생산자물가지수는 0.3% 상승했다. 지난해 9월 0.1% 상승한 뒤 3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12월 생산자물가가 상승한 첫 번째 이유는 오름세를 보인 농산물과 수산물 가격이다. 무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전월비 7.4% 올랐고, 오징어 어획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산물 가격이 4.6% 올랐다. 농산물의 경우 가을장마와 이상기온 영향으로 무(30.7%), 호박(49.3%), 양파(30.2%) 등의 물가가 모두 전월비 뛰었다. 무의 경우 전년동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247.8%나 물가가 뛰었다. 수산물 중에는 오징어 어획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어선이 동해안에서 불법 조업을 벌인 영향이 컸다.


이외에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는 2.3%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1%) 등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반도체 물가는 상승세로 접어들기는 했으나 상승 폭이 0.4%로 크지는 않았다. 송재창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D램을 비롯한 반도체는 주로 분기 단위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분기 초에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1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서비스 분야의 경우 겨울 비수기를 맞아 전세버스 물가가 전월비 8.7% 떨어졌고, 민자도로 일부가 통행료를 낮추면서 유료도로운영 물가지수가 1.9% 내렸다. 그러나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2%),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2019년 연간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보합세(0.0%)를 보였다. 2017년부터 2년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해엔 보합세로 접어들었다. 2017년 3.5%, 2018년 1.9% 상승 폭을 기록한 뒤 2019년에는 상승 폭이 대폭 축소됐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0.5%)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년동월대비, 전월비 각각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그러나 전년동월대비로는 여전히 반도체 가격이 영향을 미치면서 0.3% 하락했다. 2019년 연간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지난해 전반적인 수출물가 하락의 영향으로 직전해 대비 0.6% 하락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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