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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發 방송콘텐츠 무한경쟁 시장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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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채널서 제외...그 와중에 JTBC, 넷플릭스와 공급계약 본격화
국경붕괴 '글로벌 OTT' 맞물려 콘텐츠 진검승부
OTT투자 받아 '판 키우는' 윈윈 전략 거세질 듯
국내 콘텐츠 활성화 위한 전략 구축, 제도적 뒷받침 필요

종편發 방송콘텐츠 무한경쟁 시장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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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종합편성채널(종편, JTBCㆍMBNㆍTV조선ㆍ채널A) 4곳이 의무편성채널(의무채널)에서 빠지면서 방송시장의 '콘텐츠 진검승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JTBC가 넷플릭스와 20편의 드라마 공급계약을 맺은 가운데, 나머지 종편들도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로 헤쳐모이는 합종연횡 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통신자본의 케이블자본 흡수와 글로벌 OTT의 공세 등, 미디어 시장 격변 속에서 대작 콘텐츠를 만들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콘텐츠 무한경쟁'과 '각개전투'가 펼쳐치고 있다.


◆OTT와 각자도생 늘어날 것 =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ㆍIPTVㆍ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사업자는 의무적으로 편성해야 하는 채널에서 종편을 뺐다. 의무채널의 수가 최소 19개로 많은데다, 종편이 공익적 채널을 대상으로 하는 의무채널로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치가 글로벌OTT의 공세와 맞물려 방송 시장 전반 부는 '콘텐츠 경쟁 구도'의 포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종편 의무채널 제외 →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 → 콘텐츠 경쟁 격화 → OTT 투자를 통한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의무채널에서 빠지면서, 종편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JTBC의 경우처럼 OTT 상황에 걸맞는 제작 시스템이 생각보다 빨리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업계에서는 최근 JTBC, CJ ENM과 넷플릭스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것을 '무한경쟁'의 단초로 보고 있다. JTBC는 드라마 20편, CJ ENM은 오리지널 콘텐츠 21편의 공급계약을 넷플릭스와 맺었다. SK텔레콤과 디즈니플러스의 콘텐츠 협업도 논의되고 있다.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은 "종편이 의무채널에서 빠지면서,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에 우위에 서려면, 양질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같은 글로벌 OTT로 투자를 받는 모델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료방송사업자 부담도 줄어 = 종편의 의무채널 제외는 협상 상대방인 유료방송사업자에게 이득이 될 전망이다. 의무적으로 방영해야 하는 채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재 유료방송사의 의무채널은 총 19개(종편 4개, 보도 2개, 공공 3개, 종교 3개, 복지 1개, 공익 3개, 지역 1개, 지상파 2개)에 달한다. 의무채널이 지나치게 많다보니 사업자의 자율성이 떨어지고, 글로벌 OTT에 맞서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성동규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와 견줘서도 의무채널이 많다보니, 사업자들이 자율성이 떨어지고 신규사업자의 진입장벽도 높았다"면서 "의무채널이 줄어들면, 사업자의 자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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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디어 생태계도 OTT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전략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기업들이 합종연횡을 시도해 덩치를 키우더라도 '규모의 경제'로 글로벌 서비스와 경쟁하기는 어려운 만큼 '양'보다는 '질'에 초점을 맞춰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진단이다. 안 수석은 "OTT의 투자를 받고, OTT는 판권을 가져가는 윈윈구조가 콘텐츠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국내 콘텐츠를 활성화하고 질을 높이는 정책적 뒷받침도 따라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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