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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유산균', 홍삼·비타민 자리 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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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시장 6년새 6배 성장
-종근당건강 '락토핏' 올 매출 2000억 전망
-일동제약·GC녹십자웰빙 등 차별화 공략

쑥쑥 크는 '유산균', 홍삼·비타민 자리 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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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키 성장과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고 해서 선택했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정 모(40)씨는 맘카페(육아카페)에서 어린이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추천하는 글을 본 뒤 구입을 결심했다. 아이 키가 또래보다 작은 것이 걱정이었는데 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아이의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다른 맘카페에서도 비슷한 글을 읽었던 터였다. 정씨는 "아이 엄마들 모임에 가면 나 말고도 여러 명이 이미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이고 있었다"며 "엄마들의 아이 건강 걱정은 키를 키우거나 면역력을 강화하는 등 다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종근당건강, 연매출 2000억 대박=6일 업계에 따르면 장 건강뿐 아니라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장내 유익한 유산균으로 불리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단순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쓰임새가 다양해지면서 전통 강자인 홍삼과 비타민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것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업계 1위인 종근당건강의 '락토핏'은 올해 2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9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이다. 3초에 한 통씩 판매되는 이른바 '3초 유산균'으로 통하는 락토핏은 지난 7월 현재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가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이후 처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시장은 2012년 519억원에서 2018년 2994억원으로 6년 새 6배 가까이 커졌다. 락토핏의 인기에 힘입어 종근당건강의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도 빠른 속도로 덩치를 불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의 올해 예상 연 매출은 지난해보다 35.79% 증가한 7212억원이다. 종근당홀딩스는 2016년 9월 락토핏 출시 이후 해마다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016년 3357억원에서 2017년 4507억원, 2018년 5311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차별화로 '매출 효자' 공략=1959년 국내 첫 유산균제 '비오비타'를 개발한 일동제약도 프로바이오틱스에 각별히 공들이고 있다. 일동제약은 아토피 개선 기능을 인정받은 프로바이오틱스 물질을 개발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상용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물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 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허가를 취득했다. 한국뿐 아니라 유럽, 러시아, 일본, 미국에서도 특허를 취득했다.


GC녹십자웰빙은 신장질환에 효능이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휴온스 자회사인 바이오토피아는 최근 프로바이오틱스로는 국내 최초로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으로 개별인정을 취득했다. 유한양행은 식약처로부터 체지방 감소 기능을 인정받은 프로바이오틱스를, 대원제약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은 프로바이오익스를 각각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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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프로바이오틱스가 2022년엔 비타민을 제치고 건강기능식품 2인자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지현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의료재정부담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식품을 통한 건강관리에 대한 요구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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