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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한국바이오젠, 10년 만에 실리콘 핵심 소재 국산화…디스플레이·이차전지 선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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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한국바이오젠이 최근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핵심소재 3개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일부 소재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탈일본’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면서 한국바이오젠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바이오젠은 9일 오전 11시16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8.83%(1580원) 오른 9970원에 거래됐다.


2001년 3월 설립한 한국바이오젠은 다목적의 실리콘 관련 소재를 개발, 응용, 생산하는 정밀화학 전문 기업으로, 건축, 전자, 항공, 에너지, 화장품, 의료 바이오, 산업공정, 접착제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맞춤형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에 의존하던 고투명 실리콘 점착제 핵심 소재를 국산화하하는 데 성공했다. 2008년 개발을 시작한 지 10년 만이다. 실리콘에 사용하는 점착제 소재는 대부분 미국과 일본 기업이 생산했다. 부태웅 한국바이오젠 대표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50억원을 들여 오랜 기간 실리콘 점착제 소재 연구에 매진한 결과 국산화의 꿈을 이뤘다”며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제품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국바이오젠은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을 고(高)방열 소재와 2차전지 고분자 전해질 등 특수 실리콘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피부보호 소재, 로봇산업 표면코팅 소재, 바이오센서 및 약물전달 시스템 응용 소재 등 신소재 개발도 본격화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열을 방출하는 고(高)방열 소재 개발을 위해 내년까지 20억원을 투자한다. 3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자동차 유리의 충격을 흡수하는 점착제를 개발하고, 2022년까지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전해질 소재를 국산화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바이오젠의 기능성 실리콘은 디스플레이 및 LED, 건설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라며 "기존 이차전지 액체 전해질을 대체할 수 있는 실리콘 고체 폴리머 전해질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방면에 방대하게 사용되는 실리콘의 특성상 최근 일본수출 규제가 한국바이오젠 실리콘 소재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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