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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넥슨 빠진 지스타2019, 메인스폰서는 '슈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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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불참·벡스코 이용 제한 등 겹악재에 흥행 우려
"야외 주차장 전시 공간으로 활용…

'맏형' 넥슨 빠진 지스타2019, 메인스폰서는 '슈퍼셀'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19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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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의 주인공 격인 메인 스폰서는 핀란드 게임사 슈퍼셀로 확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연달아 해외게임사가 선정된 것이다. 참여 업체와 국가 수는 지난해에 비해 모두 줄었다. 국내 게임업계 '맏형' 격인 넥슨이 돌연 불참한데다 행사장 규모도 축소되는 등 악재가 겹친 상황 속에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스타 2019'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는 의미를 담은 '익스피리언스 더 뉴(Experience the New)'라는 공식 슬로건 아래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다이아몬드 스폰서)는 슈퍼셀이 선정됐다. 브롤스타즈, 클래시오브클랜 등 흥행작을 가진 핀란드 게임사다. 지난해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최초로 메인 스폰서를 맡은 이후 2년 연속 해외 게임사가 선정된 것이다. 이어 플래티넘 스폰서는 크래프톤이, 골드 스폰서는 구글플레이로 결정됐다.


참여업체와 국가 수도 지난해 대비 줄었다. 이날 현재까지 총 30개국에서 664개 업체가 신청했다. 2017년 35개국 676개사, 지난해 35개국 689개사보다 감소했다. 참여 부스 숫자는 현재 2894부스가 신청됐다. 지난해 2966부스보다 줄어든 수치다. 현재 가장 많은 부스를 신청한 게임사는 '검은사막' 시리즈 개발사 펄어비스다. 200부스를 신청했다. 구글플레이가 220부스로 더 큰 규모지만 게임사 중엔 펄어비스가 최대다. 이어 슈퍼셀(100부스), 넷마블(100부스), 크래프톤(80부스) 등의 순이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아직 B2B 부스 접수를 마감하지 않은 만큼 지난해 기록은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흥행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맏형' 격인 넥슨이 돌연 불참 의사를 밝힌 데다 행사장 일부 변경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매각 이슈에 휘말렸던 넥슨은 구조개편을 단행하는 등 내부 추스르기에 나서면서 지난달 불참을 선언했다. 15년간 매년 100~300부스 수준의 대형 전시를 기획하며 지스타의 주인공을 자처해온 만큼 넥슨의 공백에 따른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강 위원장은 "넥슨의 불참이 뼈아프지만 부스를 채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볼거리가 많은 게 중요하다"며 "풍성한 지스타를 꾸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벡스코 컨벤션홀 사용 불가도 악재다. 오는 11월 25~26 동안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면서 2주간 통제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업계 됐다. 지스타 조직위 측은 야외주차장을 활용해 전시 면적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행사 당일 날씨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본 행사장(벡스코)과 다소 떨어져있어 이동할 때 불편할 수도 있다. 강 위원장은 "부산시와 해운대경찰서 등 당국의 협조를 받아 인근 도로를 통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지난해보다 전체 전시 면적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식 미디어 스폰서 자리는 공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미디어 스폰서를 맡았던 트위치코리아는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유튜브가 참가하지만 일반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동통신사 중에서는 최근 5G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 LG유플러스가 참가한다. 그 밖에 독일·핀란드·몰타가 해외 공동관을 차리며 캐나다·대만 등에서도 공동관 및 사절단을 꾸린다. 강 위원장은 "게임은 여러가지 문화적 요소가 결합된 복합적인 산업인 만큼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준비 과정 중 어려움은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대처하며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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