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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시스템반도체 지원센터 건립해야" 경과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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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시스템반도체 지원센터 건립해야" 경과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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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내 반도체 산업에 대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 지원센터를 건립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시스템반도체는 '저장' 기능의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연산', '제어' 기능이 가능한 반도체다. 향후 5G(5세대 이동통신)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과 관련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13일 정책연구보고서를 통해 "경기도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의 60% 이상이 있고 삼성전자도 시스템반도체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며 "경기도에 시스템반도체 기업을 전담하는 시스템반도체지원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4820억달러다. 이중 시스템반도체가 3181억달러로 전체의 67%를 차지한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는 세계 시장점유율 75%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시스템반도체 점유율은 3%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경기경제과학원은 "경기도에는 국내 반도체 사업체의 49.2%인 178개소가 있고, 종사자는 7만5000명, 출하액은 91조원에 이른다"며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의 핵심인 팹리스(설계) 기업도 66%인 47개소가 성남 판교 등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경제과학원은 특히 "판교는 1270개의 첨단 기업이 입주해 있고 경기도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차 등이 구현되고 있어 경기도에 시스템반도체지원센터를 건립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시너지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서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기경제과학원은 시스템반도체지원센터 기능으로 ▲공용 설계 SW와 인력양성 ▲반도체 분야 은퇴자 활용 멘토링 서비스 제공 ▲대-중소기업 협력 프로그램 운영 ▲대학 관련 학과 지원 등을 꼽았다.


경기경제과학원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중장기 종합계획수립을 수립하고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등 공공이 주도하는 시스템반도체 수요 창출을 병행하면 시스템반도체지원센터의 기능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에 시스템반도체 지원센터 건립해야" 경과원 보고서


앞서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총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를 육성하겠다고 밝혔고, SK하이닉스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120조를 투자하기로 한 상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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