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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보니…편의점 잘 나가고 대형마트는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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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보니…편의점 잘 나가고 대형마트는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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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1인 가구 확대·이커머스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대표하는 대형마트의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1인 가구와 젊은 세대에 최적화된 편의점 채널은 오프라인임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번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분할 이후 첫 영업적자다. 이마트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4.8% 신장한 4조581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는 299억원에 달했다.


특히 이마트의 핵심인 할인점의 2분기 총매출액은 2조5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손실은 4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기존점 매출이 4.6% 역신장한 가운데, 공휴일과 창동점 리뉴얼로 인한 공백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매년 2분기가 전통적으로 비수기인데다, 보유세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마트가 1분기부터 '국민가격' 등 초저가를 통한 승부수를 던졌음에도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 못했고, 일시적이지만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은 뼈아프다. 창동점이 설립된 초기 몇 년간을 제외하면, 이마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롯데마트 역시 마찬가지다. 롯데쇼핑은 2분기 매출액 4조 4564억원, 영업이익 915억원을 기록했지만 할인점 부문은 영업손실 340억원을 기록하며 손실폭이 전년 동기(영업손실 270억원) 대비 확대됐다. 특히 매출액의 74%를 차지하는 국내 할인점 부문의 영업손실은 500억원에 달한다. 기존점의 매출 신장률도 2분기 기준으로 3.6% 역신장했다. 축·수산물 등 신선식품은 잘 팔렸지만 의류와 토이저러스 등의 부문 매출이 11.5%, 17.3% 하락하며 부진했다.



2분기 실적 보니…편의점 잘 나가고 대형마트는 '위기'

같은 오프라인 유통채널이지만, 1인 가구에 최적화된 GS25와 CU는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GS리테일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38.1% 증가한 770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2조3077억원으로 4.9% 늘었다고 이달 8일 공시했다. 특히 편의점은 운영 점포 증가와 신선식품(FF)·즉석식품·음료 등의 매출 증가로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3% 늘어난 1조758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상품 매익률 개선과 판관비 절감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33.1%나 증가한 868억원을 기록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조516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한 6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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