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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5G는 4차산업혁명의 마지막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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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 그룹장 "5G 플랫폼으로서 B2B 생태계 일굴 것"

[인터뷰]"5G는 4차산업혁명의 마지막 퍼즐" 최낙훈 5GX IoT/Data 그룹장(상무)은 명화공업 사례를 언급하며 "5G는 4차 산업혁명을 완전체로 만드는 마지막 퍼즐"이라고 정의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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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자동차 부품사 명화공업은 SK텔레콤의 5G 1호 기업고객이다. '5G-AI 머신비전'으로 2만여개 부품이 컨베이어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24장의 사진을 찍어 5G 클라우드 서버로 보낸다. 나사 하나, 스프링 하나도 불량품이 없도록 사진을 판독해 결함 여부를 체크한다. 최대 20Gbps의 5G 속도 덕분에 이 과정은 '8초'만에 끝난다. 명화공업은 이 시스템으로 생산성을 2배 올렸다. 불량률은 40% 줄이고, 원가는 15% 절감했다.


SK텔레콤의 5G 사물인터넷(IoT)과 데이터 부문을 전두지휘하는 최낙훈 5GX IoT/Data 그룹장(상무)은 명화공업 사례를 언급하며 "5G는 4차 산업혁명을 완전체로 만드는 마지막 퍼즐"이라고 정의내렸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는 모두 나온 지 10년이 지난 상황에서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5G가 사실상 4차 산업혁명의 화룡점정이라는 얘기다.


5G가 '제조업 르네상스'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란 전망도 여기서 나온다. "제조업은 인건비, 원가 등 비용에 민감하지만 5G를 통한 머신비전 기술이 적용되면 기업들이 비용을 낮추고 소프트웨어와 품질, 데이터 분석능력으로 승부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기업들이 인건비나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으로 이전할 고민을 하기보다는 혁신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경쟁력 확보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수 있게 된다. 최 상무는 "데이터분석과 머신러닝 적용해 고장률늘 낮추고, 가동시간을 늘리는 아이디어를 꾸준히 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초고속ㆍ초저지연ㆍ초연결의 5G 서비스는 B2C보다 B2B에서 잭팟을 터뜨릴 것이란 전망이 짙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차, 드론(무인비행선) 운행 등 수요가 무궁무진해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5G 기반 수익모델의 중요도는 기업간 거래를 뜻하는 B2B(69%)가 기업 소비자간 거래(23%)를 크게 압도했다.



SK텔레콤의 5G B2B 시장의 엔드픽처는 '플랫폼'이다. 최 상무는 "결국은 5G에 있어서도 플랫폼을 만들어 고부가가치 솔루션을 가진 기업들이 함께 비즈니스를 일구는 모델을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G 플랫폼을 통해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고심의 결과가 농축된 것이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다. 지난해 말 최 상무 주도로 만들어진 5G-SFA는 5G 스마트팩토리의 규격 표준화를 주도하고 생태계를 확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오므론, 보쉬를 비롯해 29개의 다양한 기업ㆍ기관이 협력을 진행 중이다. 최 상무는 "스타트업들이 5G 사업의 테스트베드를 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우리 혼자 할 수 없는 것들을 해낼 수 있도록 5G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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