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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오존주의보’ 빨라지고 잦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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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오존주의보’ 빨라지고 잦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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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지역의 오존주의보 첫 발령 시기가 빨라지고 발령 횟수 역시 잦아졌다. 오존 농도가 짙어지는 만큼 질병 가능성도 높아져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9일까지 관내에서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총 32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8회)보다 4배 증가했다. 이는 2016년 한 해에 발령된 오존주의보 횟수와 같고 2017년보다는 16회 많다.


오존주의보가 올해 처음 발령된 지역은 공주와 예산으로 지난달 4일 오존주의보 발령 당일 이들 지역의 최고 농도는 0.129ppm을 기록했다. 지난해 첫 발령일이 5월 26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2일 빨라졌다. 최근 3년간의 오존경보주의보 첫 발령일은 2016년 5월 18일, 2017년 6월 16일, 2018년 5월 4일로 확인된다.


특히 지난달 24일 충남에선 금산, 홍성, 태안을 제외한 12개 시·군에서 오존주의보가 발령돼 12시간 이상이 유지됐다. 지역별 오존주의보 지속시간은 보령이 18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서산 14시간, 부여와 서천 각 12시간 등이 뒤를 이었다. 2016년~2018년 오존주의보가 최장 7시간 동안 지속됐던 점을 반영하면 적게는 5시간, 많게는 11시간이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공주 6회, 서산 4회, 당진 4회, 천안 3회, 아산 3회, 예산 3회 등의 순을 보이고 올해 오존농도가 가장 높았던 지역으로는 예산(5월 12일·0.148ppm)이 꼽힌다.


무엇보다 올해는 밤 11시~새벽 1시에도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는 특이함도 엿보였다. 통상 오존주의보 발령은 오후 1시~6시에 주로 이뤄졌지만 올해는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오존농도가 짙은(유지되는) 현상을 보인 것이다.


문제는 오존이 자극성과 산화력이 강한 기체로 두통과 기침, 눈 따끔거림 현상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 폐기종 및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15개 시·군에 30개 측정소를 설치·운영, 오존주의보 발령상황을 지역 주민들에게 문자 알림 서비스로 알리고 있다. 도 또는 도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주민들에게 문자로 오존 상황을 전파하는 방식이다.


통상 오존경보는 대기 중 농도에 따라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경보 시에는 노약자와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주민들은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른 더위의 영향으로 오존주의보 발령일이 빨라지고 횟수도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여름철 장마기간이 지나갈 무렵부터는 대기 중 오존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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