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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개린이·량린이 선물 매출이 더 높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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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개린이·량린이 선물 매출이 더 높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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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맞벌이 부부인 허민희씨는(35세ㆍ가명) 어린이 날을 맞아 자신의 반려견 선물을 샀다. 허씨는 "아직 아이가 없어 어린이날을 맞아 같이 사는 강아지 선물을 샀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어린이 날을 '개린이날(개+어린이날)', '냥린이날(고양이+어린이날)'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올해 어린이날을 전후해 반려동물 용품의 판매 증가율이 어린이 선물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날, 개린이·량린이 선물 매출이 더 높네 11번가 강이지 용품 기획전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지난달 22일부터 이번달 8일까지 강아지용품은 전년 대비 37%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고양이용품 판매도 14%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유아 의류 11%, 유아 신발 12%의 판매증가율보다 높은 수치다. 11번가 관계자는 "어린이날 선물 기획전을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했는데 이 기간동안 어린이 선물보다 반려동물 거래 증가율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G마켓의 최근 한주(5월2~8일) 고양이하우스ㆍ방석과 강앙지 영양제 판매 신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90%씩 기록했다. 고양이 장난감도 34% 신장했다. 반면 브랜드 아동패션과 아동 잡화는 전년대비 각각 32%와 29% 성장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인 판매금액을 보면 아직 어린이 용품이 반려동물 용품보다 더 많다"며 "하지만 반려동물 용품의 판매 성장률 증가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날, 개린이·량린이 선물 매출이 더 높네 G마켓에서 판매하는 고양이 하우스·방석

실제로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은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반려동물 가구가 2017년 기준으로 전체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8.1%(593만 가구)에 달한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규모 역시 2015년 약 1조8000억원에서 2016년 2조원을 넘었고 올해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2025년에는 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생각하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투자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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