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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상승 영향…지난해 농가소득 4207만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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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농어가경제조사…세금 등 비소비지출도 가장 많아
혼인 감소로 비경상소득은 역대 최저

쌀값 상승 영향…지난해 농가소득 4207만원 역대 최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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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해 국내 농가소득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4207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혼인 감소의 영향으로 축의금 같은 비경상소득은 가장 적었고 세금, 연금 등 비소비지출도 최고치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8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농업소득이 1292만원으로 전년대비 28.6% 증가하면서 1980년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농업소득은 농업총수입에서 농업경영비를 제외한 수치다. 총수입은 농작물과 축산, 기타 잡수입으로 구분되는데, 쌀값 상승과 채소, 과수 수입 증가로 농작물수입은 전년대비 17.3% 증가한 2471만원을 기록했다. 축산수입은 닭, 오리, 계란, 우유 등의 수입 증가로 24.9% 늘어난 1003만원을 나타냈다.


농업경영비는 2284만원으로 11.2% 증가했다. 농업소득에서 총수입이 차지한 비중인 농업소득률은 36.1%로 최근 5년새 가장 높았다.


농촌관광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농업외소득은 4.2% 증가한 1695만원을 기록했다. 도소매업, 숙박 등 겸업소득이 22.5% 증가한 영향이 컸다. 농업외 임금을 포함한 사업외소득은 1155만원으로 2.6% 감소했다.


이전소득은 공적보조가 12.4% 증가한 926만원을 나타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직불제 단가 인상, 농가 사회안전망 강화 등의 정책 시행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용돈 같은 사적보조금은 63만원으로 5.4% 감소했다.


농업소득 가운데 비경상소득은 230만원으로 전년대비 23.8% 줄었다. 이는 2003년 비경상소득이 조사항목에 추가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 혼인건수가 2.6% 감소한 영향으로 축의금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농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383만원으로 전년대비 10.4%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2603만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교통, 주류 및 담배, 의류, 오락문화, 교육비 지출이 늘어난 결과다.


세금, 연금 등 비소비지출은 전년대비 32.1% 증가한 779만원을 기록했다. 2003년 관련통계조사가 발표된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농가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3427만원을 나타냈다.



농가평균자산은 지난해 4억9569만원으로 전년대비 2.0% 감소했으며 평균부채는 3327만원으로 26.1% 증가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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