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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연중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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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이 1%이상 떨어지며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값은 전일대비 1.1%(14.10달러) 하락한 온스당 1277.2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금값은 온스당 1273.86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2월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금값 하락세는 최근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요국 증시가 개선되고 강달러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FT는 "금값은 올해 달러화 강세,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증시 상승에 따른 압박을 받고 있다"며 "최근 채권시장에서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되는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확인되며 금값이 치솟았으나, 다시 매력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주요 외신은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여파"라며 "달러화 강세가 부추겼다"고 보도했다. 최근 금값은 100일, 5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금값 하락세로 관련주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같은 날 토론토 증시에서 캐나다 최대 광산업체 배릭골드의 주가는 전장 대비 3.2% 떨어졌다. 골드코프 역시 1.5% 하락세를 나타냈다. 골드코프와 인수협상을 진행중인 미국 광산업체 뉴몬트마이닝의 주가도 1.6% 미끄러졌다.


밥 하버콘 RJO퓨처스 수석시장전략가는 "당분간 금값에 대한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며 "실적발표가 미국 증시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비둘기(통화완화)적' 행보는 금리인하 전망을 부추겨 향후 달러화 약세, 금값 상승 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잇따른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97.05를 기록했다. 금의 단기 대체제인 달러의 가치는 금값을 결정하는 대표적 결정변수로 꼽힌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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