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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은 소아성애자였다”…前 가정부 증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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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은 소아성애자였다”…前 가정부 증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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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마이클 잭슨은 소아성애자임이 분명해요. 그는 수십 명의 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했고, 이를 비디오로 촬영했어요. 그 비디오는 네버랜드 목장에 있는 비밀 도서관에 보관했죠.”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이클 잭슨 소유의 네버랜드 목장에서 1990년부터 4년 동안 일했던 가정부 아드리안 맥마누스와의 인터뷰를 단독 공개했다. 지난 1월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된 마이클 잭슨의 성추행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리빙 네버랜드’가 모두 진실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맥마누스는 “잭슨은 어린 소년들을 침실로 데려왔고, 내 역할은 그 침실을 청소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가 소아성애자임을 금방 눈치챘다”며 “잭슨이 데려온 아이들은 종종 그의 침실에 있던 자쿠지(물에서 기포가 생기게 만든 욕조)에서 목욕을 해 자쿠지 주변에서 아이들 속옷들도 발견한 적도 있고, 옷을 거의 벗은 채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목격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맥마누스가 이런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던 건 마이클 잭슨의 침실과 욕실 등의 공간에 접근할 수 있는 몇 명 되지 않는 직원 중 한명이었기 때문이다. 네버랜드 목장에서 일하던 4년 동안 잭슨을 지켜본 바로는 잭슨이 소아성애자였다는 것에 의심할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맥마누스는 이번 리빙 네버랜드로 폭로된 그의 사생활이 충격적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잭슨의 침대 주변에는 항상 바세린과 탐폰(지혈이나 분비물을 흡수하기 위한 용도로 쓰이는 탈지면 소재의 마개)이 널려있었다”며 “하지만 잭슨은 내 고용주였기에 궁금했지만 이에 대한 질문을 한 적은 없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잭슨은 항상 남자아이들을 찍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고, 값비싼 카메라 장비들을 모아 놓은 벽장까지 있었다”며 “녹화된 비디오테이프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그가 사진에 이상할 만큼의 집착을 보였던 것을 고려해보면, 분명 그 테이프들은 아이들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1993년 에번 챈들러가 마이클 잭슨이 자신의 아들인 조던 챈들러를 성추행했다는 것을 폭로하면서 소송을 걸었을 당시, 그가 보관 중이던 비디오테이프들이 대부분 어디론가 사라지면서 추측은 확신으로 변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리빙 네버랜드 제작자인 댄 리드 또한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클 잭슨은 분명 비디오 카메라로 성행위를 기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이를 증명할 근거는 없다.


맥마누스는 이번 ‘리빙 네버랜드’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두 소년 웨이드 롭슨과 제임스 세이프척이 마이클 잭슨에게 처음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을 때 잭슨 측의 증인으로 나서기도 했다. 당시 마이클 잭슨은 무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맥마누스는 “잭슨의 개인 경호팀이 나를 비롯해 함께 일했던 동료 직원들과 가족들에게까지 살해 위협을 했고, 네버랜드에서 본 모든 것에 대해 침묵하라고 협박했다”며 “당시 그의 재산은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원)에 달했으며 나는 그의 부(富)가 무서웠다”고 강조했다.


다만 데일리메일 측은 “맥마누스의 증언 모두 입증되지 않은 주장에 불과하다”며 “특히 리빙 네버랜드가 개봉한 이후 폭로된 만큼 사실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빙 네버랜드 공개 이후 마이클 잭슨의 사생활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롭슨과 세이프척의 주장이 모두 구체적이고 설득력이 있다는 반응도 있지만, 그의 가족들과 팬들은 그들이 돈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맥마누스의 증언 이후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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