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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도 예비입찰…한화그룹 ‘눈독’·KB금융 등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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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도 예비입찰…한화그룹 ‘눈독’·KB금융 등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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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롯데카드 매각작업이 본격화됐다. 2006년 LG카드(현 신한카드)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신용카드사가 매물로 나온터라 금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 주간사회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롯데는 실사와 본입찰 등을 거쳐 4월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771만명(지난해 9월 말 기준)의 가입자를 둔 롯데카드는 국내 카드업계 5위 업체로, 연간 영업수익은 1조7000억원 수준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닷컴 등에 포진한 롯데멤버스 회원의 우량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어 인수 후보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롯데카드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후보군은 한화그룹과 KB금융지주 등이다.


롯데카드가 한화그룹으로 흡수되면 한화갤러리아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롯데카드 내부에서도 한화그룹으로의 인수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기존 그룹 내에 카드사가 없어 구조조정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다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 결제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카드업계의 전망이 어두운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KB금융지주는 이미 카드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롯데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9.6%로 업계 6위다. 업계 2위 KB국민카드(18.5%)와 합치면 1위 신한카드(22.8%)를 추월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롯데카드 직원 1732명(지난해 3분기말 현재·계약직 포함)의 고용 문제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KB금융은 일단 리딩금융 경쟁을 위한 무리한 M&A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실제 인수전 참여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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