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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택시업계 참석한 민평원 카풀 토론회 불참 "대타협기구 혼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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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택시업계 참석한 민평원 카풀 토론회 불참 "대타협기구 혼선 우려" 전국택시노조 등 택시 4개 단체 회원들이 '카카오 카플'에 반대하며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한 20일 오후 서울의 한 택시회사 차고지에 운행을 멈춘 택시들이 가득차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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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조한울 기자] 카카오 모빌리티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연구원 주최 '카플앱 서비스 도입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 토론회에 불참했다. 민주평화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민주평화연구원은 당초 카카오 모빌리티, 택시 업계 등을 초청해 카풀앱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었다.

카카오 측은 "사회적대타협기구(간담회)에 불참했던 택시단체가 참여하는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천정배 민주평화연구원장은 "카카오측에서 마지막 순간에 불참을 결정하신 점이 유감스럽다"면서 "그분들이 오셔서 상호간에 의견이 다르더라도 충분히 합리적인 토론회를 해보는 것이 좋았을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기 민주평화연구원 부원장은 "카카오 모빌리티 측에서 최종 불참 의사를 어제 저녁 늦게 밝혀왔다"면서 "김길래 승차공유 이용자 모임 대표도 카카오가 참여하지 않는 모임에 본인이 참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해 불참했다"고 말했다.

카카오, 택시업계 참석한 민평원 카풀 토론회 불참 "대타협기구 혼선 우려"



카카오는 전날 민주평화연구원 측에 보낸 입장문에서 "지난 12월28일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를 번복하며 불참한 택시단체가, 카풀 규제 법안을 발의하신 바 있는 귀 당이 주최하시는 토론회에 참석하는 상황에서 당사의 참여가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택시업계는 지난해 12월28일 더불어민주당이 개최했던 '카풀 서비스 관련 사회적대타협기구' 출범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에참석하기로 했던 기존 약속을 깨고 불참했다.


카카오는 "당사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 카풀 업계와 택시업계간 좋은 대화의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다른 카풀 기업들도 이번 토론회 참석이 자칫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통해 진행되는 협의 과정에 혼선을 줄까 조심스러워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선 택시업계 대표와 국토교통부에서 참석했다. 이양덕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는 토론회에서 "공유경제는 수익창출이 아닌 협동과 나눔을 기본 모토로 하지만 우버, 카카오 카풀 플랫폼은 성과나 가치를 플랫폼 운영 업체가 독식한다"고 비판했다.


이광형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는 "개인택시 운송사업을 위해선 사업용차량 무사고경력 3년, 택시운전자격 취득, 정밀검사 등 각종 제제를 받고 있지만 카풀앱은 규제와 조건 없이 일반 운전자의 자가용 유상운송영업을 허용한다"고 지적했다.


김성한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사무처장은 "사납금 등의 택시기사들의 열악한 처우는 개선되지 않는 반면 카풀 앱 등이 택시 수요를 잠식해 전체 수익 파이(운송수입금) 감소만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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