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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9 한국경제]철강업계, 車·조선 등 부진에 수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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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소비 증가율 0.7%P 둔화 전망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올해 철강업계는 내수는 자동차 및 건설 등 수요산업 부진, 수출은 미국을 필두로 한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출량이 3% 가량 줄어들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철강제품 수출량은 2816만t으로 전년(2906만t) 동기대비 90만t(-3.1%) 감소했다. 이는 지난 3월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여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경우 미국과 협상 후 관세 유예 조치에 그쳤지만, 지난 3년간(2015~2017년) 평균 수출량의 70%로 제한받았다.


이에 따라 철강 수출 제품 중에서도 미국향 물량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강관류에서 감소폭이 컸다. 강관제품의 경우 같은기간 188만t의 수출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수출물량 288만t에서 100만t(-34.5%) 줄어든 수준이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철강산업 특성상 미국발 악재는 물론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규제를 시행하는 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 멕시코, 인도, 터키, 호주 등이 있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대내적으로는 조선, 자동차, 건설 등 국내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철강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글로벌 철강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전 세계 철강수요자체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세계철강협회(WSA)는 2019년 철강소비 증가율을 올해 2.1%에서 0.7%포인트 둔화된 1.4%로 전망하고 있다.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는 "내년 우리나라 철강수출량은 3000만t을 하회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등 컨티전시 플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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