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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전성시대]블록체인 등 신기술 활용 지역화폐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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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전성시대]블록체인 등 신기술 활용 지역화폐도 등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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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민선 7기 지자체가 출범하면서 서울페이, 경기도 G코인 등 다양한 지역화폐 대안이 나오고 있다.

기존 종이 화폐에 수수료, 부정유통 등 단점이 있다면 페이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대안결제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을 강조하는 코인 체계는 수수료 절감 등 경제성을 내세우며 최근 추세로 떠올랐다.


서울 노원구는 2016년부터 추진해온 지역화폐를 활성화하고자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노원(NOWON)을 개발해 올 2월부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원봉사 시간을 지역화폐로 제공해 가맹점에서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했다. 자원봉사 1시간을 700노원으로 설정해 물품의 기부와 판매 시 10%가 지역화폐로 적립되는 구조다.


화폐발행을 위한 별도의 재정투입은 없으며, 현금으로 환전되지 않는 형태의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를 지향한다.


노원에 이어 김포시, 하동군 등이 기술혁신을 통한 지역화폐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경남 하동군은 지난 12일 KT와 연내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관내 관광지와 전통시장에 사용가능한 '하동사랑전자상품권(하동페이)'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역화폐 전성시대]블록체인 등 신기술 활용 지역화폐도 등장


전자화폐의 가장 큰 장점은 거래비용 절감이다. 황영순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화폐가 그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현실 정착에 미흡했던 가장 큰 이유는 거래비용"이라며 "지류화폐는 규모의 경제 차원에서 법정화폐에 비해 불리하고, 신뢰할 만한 저비용 정보처리기술이 뒷받침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지만 현재 운영체계의 상당 부분은 중앙집중식 DB 운영 방식을 채택해 완전한 블록체인 지역화폐로 보기에는 미흡하다. 해킹 등 보안사고 우려도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보완하고자 지난 7월 한국조폐공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지원에 나섰다. 행정부는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기반의 지역상품권 운영시스템을 설계하고 내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전국 공통의 상품권 플랫폼 인프라를 조성해 지역화폐의 한시성·일회성을 극복하고 '역내 화폐'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윤소은 경기연구원 정책분석부 연구원은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활용한 전자화폐 도입은 불완전하지만 행·재정적 부담을 절감하고, 다양한 지역화폐 운용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평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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