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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의 민낯]기계·조선·전자 등 주요업종 2016년 이후 고용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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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의 민낯]기계·조선·전자 등 주요업종 2016년 이후 고용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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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2009년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고용이 늘어나다 2016년 이후 주요 제조업종에서 다시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조사가 나왔다.

25일 한국고용정보원이 펴낸 '주요 제조업 고용 변동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금융위기를 전후'성장 없는 고용 국면'에서 '성장과 고용이 함께하는 국면'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같은 흐름은 2016년을 전후해 다시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업종은 2017년 2분기 현재 7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 3000명 증가했다. 기계 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9차 개정) 산업 중분류 수준에서 금속가공제품 제조업(기계 및 가구 제외),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을 포괄한다.

김수현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원은 "최근 기계 업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2016년 분기별 전년 동기 대비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증가율의 평균은 1% 수준, 2017년 1분기와 2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증가 율은 각각 1.1%와 1.7% 수준에 그쳤다. 제조업 취업자 수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기계업종의 증가세 둔화는 전체 제조업 취업자수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평했다.


실제 2010년 1분기부터 2014년 4분기까지 평균 6.3%를 유지했던 분기별 전년 동기 대비 피보험자 수 증가율은 2014년 하반기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증가 속도가 급격하게 둔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2014년 하반기 이후 기계 업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증가율은 2% 미만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조선 업종은 2017년 2분기 현재 조선 업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6000명(26.0%)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9차개정) 산업 중분류 수준에서 보면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하위에 포함되며 소분류상으로는 선박 및 보트 건조업에 해당된다.


2016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조선 업종의 고용 감소 국면 이전까지 조선업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해양 플랜트 수주 증가를 바탕으로 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의 빠른 성장과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선박 수주를 통해 국내 조선 업종은 다시 성장세를 구가한다.

[제조업 고용의 민낯]기계·조선·전자 등 주요업종 2016년 이후 고용둔화



김 연구원은 "증가세를 보이던 조선 업종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2016년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된다"며 "해소되지 않았던 선박 공급 과잉 상황과그동안 대형조선 3사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였던 해양 플랜트 수주가 유가 하락으로 크게 줄어든 현실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전자 업종도 최근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흐름을 보였다. 전자업종은 전자, 전기, 제어, 정보기술과 관련된 지식을 바탕으로 휴대폰, 컴퓨터, TV, 대형 가전제품 등을 생산한다. 전자 업종의 2017년 2분기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 업종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2014년 3분기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4분기 전자 업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감소 경향은 2017년 1분기까지 계속된다. 2014년 4분기부터 2017년 1분기까지 큰 폭의 고용 감소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전년 동기 대비 ?0.6%에서 ?1.2% 사이에 해당하는 수준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감소 경향이 지속된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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