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이후 노치(Notch) 디자인 보편화
기술 진화와 함께 점차 작아지는 추세
외신 "2019년은 노치없는 진짜 풀스크린 시대"
![탈모 디자인 사라진다…'노치-리스'로 가는 스마트폰](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8082115493039791_1534834171.png)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베젤 없이 드넓은 스마트폰 화면을 향한 열망은 '노치(Notch)'를 낳았다. 스마트폰 전면 스크린 상단에 아래로 푹 파인 부분이다. 조금이라도 넓어진 화면에 환호를 보내는 사람도 있었지만, 시야를 방해하는 듯한 디자인에 의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다.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렸던 노치 논쟁은, 조만간 IT업계의 작은 희극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치의 면적이 앞으로 점점 작아져, 노치 없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탈모 디자인 사라진다…'노치-리스'로 가는 스마트폰](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8082115494139792_1534834182.png)
2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BGR은 "2019년이면 노치가 없는 전면 풀스크린 스마트폰이 쏟아질 것"이라고 해외 IT정보소식통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UniverseIce)를 인용해 보도했다.
BGR은 "현재도 자사 제품을 '풀스크린 스마트폰'이라고 홍보하는 제조사가 많지만 완전한 의미의 풀스크린은 없다"면서 "중국 제조사들은 팝업 형태의 카메라를 도입해 풀스크린을 구현했지만 평가가 좋지 못 하다"고 했다. 이 매체는 팝업형 카메라에 대해 "케이스를 씌울 수도 없는 끔찍한 디자인"이라면서 보편화되기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은 다른 방향을 향해 달려 가고 있다. 디스플레이 표면을 스피커처럼 활용하는 기술을 통해 노치 부분에 들어가는 외부통화 스피커를 없애려 하고 있다. 또 전면 카메라는 디스플레이 하단으로 숨기되, 외부는 찍을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운드 온 스크린(SoD)'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골전도 방식으로 스크린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지문인식 스캐너도 디스플레이 안으로 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안에서 위로 초음파를 쏴 지문을 판독하는 기술이 유력하다.
포브스는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에서 하드웨어를 감출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 "내년 1월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새로운 기술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같은 기술들이 갖춰지면 전면 카메라, 통화 스피커, 각종 센서를 모아두기 위한 노치가 없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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