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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급출발·급가속 1회에 40원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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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급출발·급가속 1회에 40원 낭비 매일 자동차를 이용하는 운전자가 일주일에 하루만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아도 연간 445㎏의 탄소가 줄어듭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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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올여름 폭염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상기후 때문인데 이상기후의 원인을 짚어가다 보면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모든 이상기후의 원인은 '지구온난화'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 중 하나는 이산화탄소(CO₂)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의 열과 수증기를 묶어두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지구의 기온을 올리는 원인 물질이 된 셈이지요.


이런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국제사회는 '기후협약'을 맺고 탄소저감 정책을 실천하고 있지만 그 마저 각국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물려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개인과 가정이 먼저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줄이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실내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부터 실천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가 제안하는 겨울철 난방온도는 20℃ 이하, 여름철 냉방온도는 26~28℃ 입니다. 생각하셨던 것보다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우실 겁니다. 그렇지만 난방을 1도만 낮춰도 가구당 연간 231㎏의 CO₂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냉난방기를 사용하는 여름과 겨울, 전기 요금 걱정에 밤잠을 설치지만 창문과 문틈으로 새나가는 냉기와 열만 완전히 차단해도 냉난방의 효율이 높아지고, 연간 454㎏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이 지났다고 에어컨 플러그만 뽑지말고 에어컨 필터를 반드시 청소해야 합니다. 에어컨 필트를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전기가 5% 절약됩니다. 이를 통해 CO₂는 연간 79~160㎏이 감축된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필터를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탄소를 줄일 수 있는 것이지요.


쓰지 않는 전자 제품의 플러그만 뽑아도 탄소가 줄어 듭니다. 쓰지 않는 가전제품의 전원이 꺼져 있어도 콘센트가 꽂혀있다면 ‘대기전력’이 소모됩니다.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기는 가구당 연간 209㎾h로 연간 총소비전력의 6.1% 정도입니다. 500㎿급 화력발전소 1기가 한 해 동안 생산하는 전력량이 그냥 플러그를 꽂아 두는 것만으로 사라지는 셈입니다. 우리나라 가구의 전자제품 플러그 절반만 뽑아도 연간 78㎏의 CO₂가 줄어듭니다.


아직까지 백열전구를 사용하고 있다면 고효율 조명으로 바꿀 것을 권합니다. 백열전구는 소비전력의 5%만 빛으로 만들고, 95%는 열로 발산하는 비효율적인 전구입니다. 세계조명기구의 연간 소비전력은 2조1000억㎾h인데 세계 전력 소비량의 12~15%에 해당합니다. 연간 17억톤의 CO₂가 배출되는 셈입니다. 고효율 조명으로 바꾸면 연간 2500억㎾h의 전력 절감과 배출되는 CO₂는 1억5000톤이 줄어듭니다.

[과학을읽다]급출발·급가속 1회에 40원 낭비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돼 가고 있는 아마존강 일대.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운전대만 잡으면 도로 위의 폭군이 되시는 것은 아니지요? 급출발과 급가속을 반복하신다면 엄청난 돈을 길에 뿌리고 다니시는 것과 같습니다. 자동차 시동을 켠 후 10~30초 이상 충분히 엔진을 예열하고, 경제속도인 60~80㎞/h(고속도로 90~110㎞/h)를 유지하고, 소모품을 자주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고, 연간 98㎏의 CO₂가 감축됩니다. 급출발과 급가속 한 번에 약 40원 가량의 에너지가 낭비된다고 합니다.


이왕이면 'BMW'를 타시는 것이 어떨까요? 요즘 문제 많은 독일자동차 'BMW'가 아닙니다. Bus, Bicycle, Metro, Walk의 앞 글자를 따서 BMW라고 합니다. EU에 따르면 전 세계 CO₂의 12%가 자동차에서 배출됩니다.


휘발유 1ℓ(리터)를 아낄 때마다 CO₂ 배출량이 2.6㎏ 줄어들고, 매일 자동차를 이용하는 운전자가 일주일에 하루만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아도 연간 445㎏의 탄소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매일 30분을 걸으면 30년 젊게 살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운동도 하고, 환경도 지킬 수 있다면 환영할만 한 일입니다.


일회용 컵 대신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쓰면 종이컵 생산을 위해 나무를 베지 않아도 되고, 가공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도 감소합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종이컵 1개당 CO₂ 배출량은 11g 정도인데 연간으로 따지면 종이컵 생산을 위해 1500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지고, 13만2000톤의 CO₂가 발생합니다. 소나무 한 그루가 연간 12㎏의 CO₂를 흡수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지요.

[과학을읽다]급출발·급가속 1회에 40원 낭비 아마존의 불법 벌목을 항의하는 환경단체 회원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종이 사용도 줄여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종이 소비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연간 1인당 187㎏의 종이를 소비합니다. A4용지 한 장을 생산하기 위해 물 10ℓ가 낭비되고, 2.88g의 탄소가 배출됩니다. 목재 자급률이 6% 정도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종이 1㎏을 재활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 감축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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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아껴 써야 합니다. 양치질이나 세수할 때 수도꼭지를 틀어 놓지 않고, 받아서 쓰면 연간 17㎏의 CO₂가 감축되고, 샤워시간을 5분 줄이면 연간 9500ℓ의 물이 절약됩니다. 샤워헤드를 절약형으로만 바꿔도 탄소 배출량이 줄어듭니다. 절약형 샤워기는 물을 적게 소모해 물을 데우는 급탕에 쓰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25%가 급탕에 소비됩니다.


쓰레기도 10%를 줄이면 연간 18㎏의 CO₂ 감축 효과가 있습니다. 휴일 방심하고 전자제품 마구 사용하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지구를 살리기 위한 CO₂ 줄이기는 아는 것보다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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