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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폭 커지는 서울 전셋값…집값 끌어내릴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서울 아파트 전셋값 3주 연속 하락세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하락폭 커지는 서울 전셋값…집값 끌어내릴까 서울 전경(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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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매매가격 상승폭은 둔화되면서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7% 하락했다. 지난 2월19일 0.02% 하락한 데 이어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0.27%)와 송파구(-0.19%) 등을 포함한 13개 구가 하락했고 5개 구가 보합세를 보였다. 전주보다 전세가격이 상승한 구는 7개에 불과했다. 이중 상승률이 전주와 0.08%로 같은 강북구를 제외한 6개구는 상승폭이 줄었다.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월세전환율도 10개월만에 하락했다. 감정원이 지난 1월 신고 기준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서울 아파트는 4.0%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4.1%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보합세를 유지하다 지난 1월 0.1%포인트)하락한 것이다. 전월세전환율이 낮아지면 세입자는 그만큼 전세 대비 월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집주인들은 월세 수입이 감소하게 된다.


반면 매매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1월 0.26~0.39% 가량 올랐었다. 하지만 2월엔 0.21~0.30%로 상승폭이 줄더니 3월 들어선 0.12%로 낮아졌다.


통상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은 서로를 밀어 올리기도 끌어 내리기도 한다. 전세가격이 오르면 매매가격이 상승하기도 하고 반대로 전세가격이 내리면서 매매가격이 동반 하락하기도 한다. 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약세가 매매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매매가격 하락 전망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가격이 떨어지면 매매가격도 하락한다는 것이 일반론이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은 일반론이 통하지 않는 시장"이라며 "매매가격 향방은 전세가격보다는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와 이에 따른 심리 위축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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