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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전쟁 스타트②]설 선물수요 '껑충'…백화점 빅3 "감동을 배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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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法 개정 효과…백화점 설선물세트 판매 30% 이상 증가
선물 수요 급증에 배송 인력 20% 확대


[배송전쟁 스타트②]설 선물수요 '껑충'…백화점 빅3 "감동을 배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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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백화점 업계가 일제히 배송 전쟁에 돌입했다. 올해 설명절은 개정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청탁금지법)에 따라 농축산물 선물 상한액이 10만원으로 상향된데다, 소비심리 훈풍으로 설 선물세트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고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기 위해 임원들이 직접 뛰기도 하고, 빠르고 정확한 선물 전달을 위해 배송 인력도 대폭 늘어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선물세트 판매 실적(2017년 1월2일~15일 대비 2018년 1월22~2월1일)을 살펴보니 25.7% 증가했다. 특히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해당 기간 동안 농산 선물세트가 35.2%, 수산이 34.7%, 축산이 40.8%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집계한 설 선물세트 매출이 36.5% 신장했다. 상품군별로는 한우(48.1%), 사과ㆍ배(41.2%), 갈치(40.7%), 자연송이(39.5%) 등 국내산 농축수산물 매출 신장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설 선물세트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법인들의 선물 구매 단가가 지난 설보다 2배 가량 높아진데다, 일반 고객과 VIP 고객 모두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백화점 빅3'는 올해 설부터는 농축수산물 선물액 한도가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선물세트 수요가 전년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배송인력을 최대 20%까지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이번 설에는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수요가 작년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설 배송전에 투입할 아르바이트 인력을 전년 대비 20%가량 늘린 5500명을 채용했다. 배송 건수도 전년보다 4%가량 늘어날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전망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배송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선물을 보낸 고객에게 빠르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배송 완료 알리미' 서비스도 선보인다. 선물이 전달된 시점에 배송을 주문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배송 완료 확인을 해주는 서비스다.


[배송전쟁 스타트②]설 선물수요 '껑충'…백화점 빅3 "감동을 배달해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롯데백화점은 아울러 상품을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내부를 완충제로 보강한 '상품 파손 방지 보관함'을 배송차 안에 설치해 배송 중 파손 위험이 큰 청과와 주류 세트 등을 안전하게 배송할 계획이다.


14일까지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배송을 진행하는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배송 인력을 전년보다 10%가량 늘린 5000여명을 투입한다.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설 선물세트 배송 건수가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배송 기간 냉장·냉동 탑차와 일반 택배 차량을 작년보다 5%가량 늘려 하루 평균 400여대를 운영키로 하고, 차량 한 대당 하루 배송 건수는 최대 40건으로 잡아 안전한 배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약 4800명의 아르바이트 사원을 채용해 배송전에 투입하기로 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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