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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後 집 판 부자 4.7%에 불과…'보유'가 '매각'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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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다주택자 세제부담 강화 등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 정책 발표 이후 기존 주택 등을 매각한 자산가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1일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하나은행 고객 중 총 808명의 설문 내역을 분석한 '2018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기존 보유중인 주택 중 일부 또는 전체를 매각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4.7%에 불과했다.


향후 2~3년 내에 현재 보유중인 투자용 부동산 자산을 매각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58.6%로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보다 약 3배 가량 많았다.

특히 향후 투자계획에 대한 설문에서 상가와 건물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47.6%로 가장 높았지만 이는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그 비중이 약 9%포인트 감소했다.


반대로 투자용 주택 및 아파트 등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16.7%로 지난해 대비 약 5%포인트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전반적으로 주택 및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금융은 부동산 정책이 직접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응답자의 85.6%는 거주용이 아닌 투자목적 주택을 최소 한 채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투자목적 주택의 종류로는 중소형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외 오피스텔, 대형아파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82.9%는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부자들의 실물경기와 부동산경기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전년보다 긍정적으로 전환됐다.


향후 5년간 국내 부동산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2%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은 직전조사 결과에 비해 약 13%포인트나 늘었다.


부자들의 40%는 현 상태로 상당기간 정체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38%는 완만하게 혹은 빠르게 침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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