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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찬바람에 얼굴 ‘찌릿’…삼차신경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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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가 추세, 스트레스 많은 여성이 68%

[건강을 읽다]찬바람에 얼굴 ‘찌릿’…삼차신경통? ▲삼차신경통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한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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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겨울 찬바람에 얼굴이 ‘찌릿한‘ 경험이 있으신지요. 이른바 ‘삼차신경통’을 의심해야 합니다.

삼차신경통은 안면부의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통증을 말합니다.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얼굴에 무언가 닿을 때, 세수 또는 양치할 때, 대화나 식사 중에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얼굴의 한쪽 방향으로 나타납니다.


삼차신경통은 주로 입 주위, 잇몸, 코 주위 등에 통증을 호소하기 때문에 치통과 착각하기도 합니다. 치아를 뽑거나 신경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삼차신경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외부로부터 풍한(風寒)이라고 하는 나쁜 기운이 안면부위에 침입해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심신 불안정으로 몸 안의 기운이 안정되지 못하고 화기(火氣)가 상승해 얼굴에 작용하면서 발생한다는 진단입니다.


삼차신경통은 주로 40~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삼차신경통 환자는 5년 새 약 13% 증가했습니다. 2012년 4만3558명에서 2016년 4만902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68% 이상이 여성 환자였습니다. 40~50대 여성은 전체 여성 중 40%를 차지했습니다.


남상수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안면마비센터장)는 “삼차신경통 증상을 방치할 경우 통증의 강도와 빈도가 늘어나면서 난치증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며 처음부터 안면 질환 전문의와 상의 후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침과 봉독약침 요법 등으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재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남 교수는 “삼치신경통은 환자 스스로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관리가 되지 않은 삼차신경통은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고용량의 약물 투여와 수술로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한방 치료가 충분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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