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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낙관해도 되나]한은, '3% 성장' 동참?…민간선 2%대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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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은 금통위…文정부 '3% 성장률 달성' 힘 실어줄까
국내 민간연구원·해외IB '2% 후반' 예상…이주열 "北리스크 커졌다" 우려


[경제 낙관해도 되나]한은, '3% 성장' 동참?…민간선 2%대 전망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지난 8월 31일 서울 태평로 한은 삼성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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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오는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3%대 성장' 동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은이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3%대 성장률을 내놓게 되면 정부의 전망치에 한껏 힘을 실리게 된다. 하지만 국내 민간연구기관들을 중심으로 2%후반대 전망이 나와 한은 역시 기존 전망치(2.8%)에 머물거나 0.1%포인트 상향하는 데 그칠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한은은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 연속으로 성장률을 상향해 2.8%의 전망치를 내놨다. 한은이 두 번 연속 성장률을 올려잡은 건 7년 만이다. 이달 금통위에서 세 번 연속 상향하게 되면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대내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경기 확장세가 완연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문재인 정부의 '3% 성장률 달성'에 힘을 보탤 수 있다.

'3% 성장'에 청신호가 켜진 건 10월 IMF 전망치가 나오면서다. IMF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3.0%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달 국내를 방문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한국 경제는 3.5%의 실업률, 1.9%의 물가상승률, 경상수지 흑자 등을 종합해 봤을 때 경제가 굉장히 탄탄하며 재정 여력도 충분하다"며 "올해와 내년 3.0%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금융협회(IIF)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3%로 언급했다. 대내외 수요회복, 정부의 재정확대 등을 상방요소로 꼽았다. 내수는 고용개선, 최저임금 인상, 수출은 세계경제 호전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걸로 전망했다. IIF는 내년도 성장률 역시 3%로 내다봤다.


하지만 국내 민간 연구기관은 2% 후반대의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2.9%)보다 0.1%포인트 내린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2.5%)도 지난 7월(2.7%)보다 0.2%포인트 낮췄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도체 호황에 기댄 성장에도 한계가 올 것으로 본다"며 "북핵 관련 지정학적 불안이 소비·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대중수출 차질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0.2% 포인트 올려잡아 2.7%로 제시했다. 수출경기 확장세가 이어지고, 소비도 선행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회복 국면에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상향 조정의 배경이다. 단 건설투자 침체, 서비스업 부문 신규 취업자가 감소 등을 하방 요인으로 짚었다.


해외 투자은행(IB)들도 이와 비슷하게 전망하고 있다. 바클레이즈, JP모건, 골드만삭스, 노무라, HSBC 등 9개 주요 IB들이 내놓은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9월말 기준 2.8%로 나타났다. 이들은 IB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보이고 민간소비도 나쁘지는 않지만, 북핵 리스크와 중국 사드 보복 등을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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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7월 경제전망 발표 이후 신중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8월부터 고조되기 시작한 북한 리스크를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경기 회복세를 확신할 만한 단계에서 북한 리스크가 커졌다"면서 "(10월 전망 발표)전까지 모든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우려를 감안해 한은이 기존 전망치(2.8%)를 유지하거나 0.1% 포인트 올리는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는 여전히 '3% 성장'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시장 역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큰 틀에서 3% 성장 경로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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