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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국감 프리뷰]국감장은 최대한 국회에서 멀리멀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정부의 정책에 대한 감시·비판의 장인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국회의원과 피감기관 모두에게 '장소'는 정책이슈 못지않게 민감한 사항 중 하나다. 물론 물리적 거리도 중요하지만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은 생중계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본사에서 열리는 경우 이동시간이 오래 걸려 꺼려지기도 하지만 생중계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실시간 중계되는 국회에서의 국감은 송곳 같은 질문을 해야 하는 의원도, 지적 사항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하는 피감기관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은 오는 12일 시작된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이 감사를 받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국감은 경기도 분당에 있는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진행될 13일 예정이다. 2015년 국감은 처음으로 진주 LH본사에서 열렸었다. 하지만 지난해엔 진주가 아닌 국회에서 국감이 진행됐다. 16일엔 한국감정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대한 국감이 국회에서 진행된다. 17일에도 국회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이 국감을 받는다.


19일과 20일엔 피감기관 본사에서 국감이 진행된다. 19일엔 한국수자원공사가 대전에서, 20일엔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도 대전 본사에서 국감이 진행된다.


국회를 피한다고 중계 부담에서 꼭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같은 실시간 중계 시스템이 없는 곳이라도 방송사가 중계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방송사 생중계의 경우 더 이목이 집중되기 때문에 예리한 질의로 '국감 스타'를 노리는 의원들에겐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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