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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현대차, 배당수익률과 펀더멘털 점진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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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현대차에 대해 배당수익률이 높고 펀더멘털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전망치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다(영업이익 기준 -3%).

3분기 출하/판매대수는 각각 102.6만대/114.9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수출 출하는 전년 파업에 따른 낮은 기저, 올해 출시된 신차(그랜저/코나 등) 효과, 그리고 일부 신흥시장 회복 등으로 각각 17%/10% (YoY)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터키/러시아/브라질 공장의 출하도 시장수요 호조/회복으로 각각 7%/3%/17% (YoY) 증가하지만, 중국/미국 공장은 점유율 급락과 시장수요 감소 등의 여파로 각각 34%/18% (YoY)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체코 공장도 0%/4% (YoY)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출하/판매대수는 각각 85.2만대/94.9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12% 증가한 23.1조원/1.20조원(영업이익률 5.2%, +0.4%p (YoY))으로 예상됐다. 금융/기타 매출액은 +0%/-7% (YoY) 변동하지만, 자동차 매출액은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에 힘입어 5% (YoY)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익률 상승은 상당 부분 기저 효과에 기반한다는 설명이다. 미국 내 판매 감소와 인센티브 증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년 국내 공장 파업에 따른 기저 효과가 커서 전년 동기대비 증익이 예상됐다. 판매가 급감한 중국 법인과 기아차의 적자 전환(통상임금 비용 반영 때문)으로 지분법이익이 적자 전환하면서 세전이익은 30% (YoY)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출하는 2분기 64% (YoY) 감소했지만, 3분기는 감소폭이 34% (YoY)로 줄어드는 등 상황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9월 이후 쏘나타 F/L, ix25 F/L, 신형 레이나, 신형 ix35 등의 신차가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관련 마케팅 활동(신차 출시와 중국 진출 15주년 등)도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4분기 성수기 시즌을 지나 2018년에는 가격 경쟁력이 개선된 현지 SUV 모델 등을 투입하면서 현지 수요변화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에서는 시장수요 감소와 부정적 Mix, 라인업 부족, 그리고 모델 노후화 등으로 고전 중이다. 경쟁 심화로 4분기까지 반전의 계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연말부터 신형 코나와 투산 F/L, 신형 산타페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하면서 라인업 확대와 신차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년 파업에 따른 기저 효과로 한국 공장의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미국/중국 내 점유율 하락과 인센티브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이 되면서 전체적인 회복의 속도가 여전히 약한 편"이라면서 "다만, 2017년 기준 P/B 0.56배로 낮은 Valuation을 기록 중이고, 기말 배당금(전년 수준인 3,000원 유지 가정) 만을 기준으로 3개월 기대 배당수익률이 보통주/우선주 각각 2.1%/3.0%로 높으며(중간 배당 1,000원 포함시 각각 2.8%/3.9%), 중국/미국 신차 투입과 신흥국 판매 개선 등으로 펀더멘털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의 우상향 방향성을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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